2018년 6월 15일 오후 화성시 남양읍 문호리의 가문 논(사진=경기도)https://bit.ly/2nuI56C |
과학의 발전으로 우주를 넘나들고 인간을 닮은 로봇을 찍어낸다는 현대인이 자연의 분노 앞에서는 몇백 년 전의 조상이나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작물이 타들어가는 현상을 지켜보면서 그저 하늘만 바라볼 뿐이다.
한반도의 기온상황 https://bit.ly/2MgW3Hz |
1. 홍수를 예방한다.
· 논과 밭의 연간 총 홍수 조절량: 논 27.7억 톤 + 밭 6억 톤 = 약 33.7억 톤
(춘천댐 22개 규모)
2. 지하수를 함양한다.
· 논과 밭의 연간 총 지하수 저장량: 논 54.5톤 + 밭 6.4톤 = 약 60.9억 톤
(연간 수돗물 사용량의 약 88%)
3. 토양 유실을 막아준다.
· 논의 연간 토양 유실 방지량: 약 1,705만 톤
· 이를 금전으로 환산하면?
1,705만 톤 × (객토 비용 7,940원/톤+사방댐비용 4,230원/톤) = 2,075억 원
4. 흐린 대기와 수질을 걸러준다.
· 벼의 연간 산소 공급량을 금전으로 환산하면?
산소 공급량 1천 28만 톤 × 공업용 산소 제조가 194.7천원/톤 = 2조 15억 원
· 벼의 연간 수질 정화량을 금전으로 환산하면?
수질 정화량 7.13억톤 정화 비용 3.073원/톤 = 2조1천9백억 원[1]
홍수, 지하수부족, 토양유실, 흐린대기, 수질… 이 모든 것들은 당장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우리모두 공감하고 있는 문제들이다.
논밭은 그 자체가 긴 세월 속에서 다양한 생명체와 함께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소금쟁이·메뚜기·거미·나비·잠자리 등의 수많은 곤충과 미생물이 공존해 왔고, 개구리·미꾸라지·뱀과 각종 새들이 조화로운 먹이 사슬을 이뤄왔으며, 추수 후의 벼 그루터기와 낟알로 겨울철의 초식동물과 철새들을 먹여온 것도 논과 밭이다.
세계 기온현상 https://bit.ly/2MgW3Hz |
[1]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2002
이경희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8.08.1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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