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래(Actinidia arguta)는 산에서 흔하게 자라는 갈잎덩굴식물로 길이가 7m정도이며 대개 다른 식물을 타고 올라간다. 오래된 굵은 줄기는 붉은색을 띠며 얇게 껍질이 벗겨진다. 잎은 어긋나게 달리며 넓은 달걀 모양으로 가장자리에는 가는 톱니가 있다.
산에서 흔하게 자라는 갈잎덩굴식물로 대개 다른 식물을 타고 올라간다. |
암수딴그루로 5월에 자잘한 흰색 꽃이 잎겨드랑이에 모여 달린다. 꽃잎은 5개이다. 수꽃에는 많은 수술이 있고 꽃밥은 흑자색이다. 암꽃에는 1개의 암술이 있으며 암술 끝이 여러 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대추모양으로 10월에 황록색으로 익는다.
암수딴그루로 5월에 자잘한 흰색 꽃이 잎겨드랑이에 모여 달린다 |
이른 봄에 고로쇠처럼 줄기 수액을 받아 마실 수 있다. 어린순은 나물로 한다. 약간 자극적인 뒷맛이 있으므로 데쳐서 찬물에 충분히 우려내고 무치거나 묵나물로 해서 먹는다. 열매는 상온에 두고 말랑말랑해지면 날로 먹거나 생즙을 내어 마시거나 소스를 만들어 고기에 뿌려 먹는다. 잼을 만들거나 말린 것을 꿀에 절여 정과로 먹어도 좋다. 술에 담그거나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만들어도 된다.
열매는 대추모양으로 10월에 황록색으로 익는데 맛이 달다. |
열매에는 당, 유기산, 미네랄과 카로틴 등의 색소가 함유괴어 있다. 특히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다. 잎과 줄기에는 사포닌과 플라보노이드 외에 다량의 아르지닌(arginine)과 라이신(lisine), 류신(leucine), alanine, asparagine 등이 들어 있다. 아르지닌(arginine)은 어린이나 동물의 성장에 필요한 준필수아미노산이며, 라이신(lisine), 류신(leucine)은 필수아미노산으로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다.
어린순은 데쳐서 찬물에 충분히 우려내고 무치거나 묵나물로 해서 먹는다 |
열매는 맛이 달고 시며 성질은 차다. 열을 내리고 갈증을 멈추며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 열이 나면서 가슴이 답답한 데, 소갈(消渴), 황달, 석림(石淋), 치질, 반위(反胃), 부종 등에 쓴다. 하루 30~60g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 줄기 수액 또한 부종이나 신장병에 효과가 크다. 특히 임질의 일종으로 소변 시 통증과 함께 돌이 섞여 나오는 증상인 석림(石淋)에 효능이 있다.
열매는 날로 먹거나 생즙을 내어 마시거나 소스를 만들어 고기에 뿌려 먹는다 |
뿌리는 맛이 약간 달고 성질은 서늘하며 독이 조금 있다. 봄부터 가을 사이에 뿌리를 캐서 햇볕에 말린다. 열을 내리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하며 혈을 잘 돌게 하고 부종을 내린다. 소변불리, 황달, 부종, 상처, 연주창, 대하 등에 쓴다. 항암작용이 있어 위암, 식도암, 유방암, 간염, 관절염 등에도 쓸 수 있다. 하루 15~30g을 달여 마신다.
말린 것을 꿀에 절여 정과로 먹거나 술에 담그거나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만들어도 된다 |
번식은 꺾꽂이나 휘묻이로 한다. 일년생 가지를 겨울에 채취하여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봄에 꺾꽂이 하거나, 2~3년생 가지를 끌어내려 7~10cm 간격으로 상처를 내고 흙에 묻어 뿌리를 내린다.
[다래 즐기는 법]
1. 이른 봄에 줄기 수액을 받아 마신다.
2. 어린순은 데쳐 나물로 무치거나 말려 묵나물로 먹는다.
3. 열매는 생즙을 내어 마시거나 소스, 잼, 정과를 만들어 먹는다.
4. 술에 담그거나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만들어 먹는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8.09.1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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