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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용버섯 이야기(144): 알버섯속알버섯속 버섯에는 항균작용, 특히 항말라리아 성분이 들어 있고, 중국에서는 그 포자가루를 지혈제로 사용하였으며, 제초제를 분해하는 성분도 가지고 있어서 환경정화에도 이용할 수 있는 버섯이다.
약용버섯 이야기(144): 알버섯속

 알버섯속(Rhizopogon)은 담자균류 알버섯과에 속하는 속으로 속명 Rhizopogon 가운데 Rhizo란 “뿌리”를 뜻하고, pogon은 “수염”을 뜻한다.  분자 계통발생학적 연구를 통해 알버섯속이 그물버섯목에 속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특히 비단그물버섯속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알버섯속의 모든 버섯들은 침엽수와 공생관계에 있는 균근균이고, 침엽수림의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한다.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알버섯속) 알버섯속 버섯들 가운데 한국에는 오직 붉은알버섯(Rhizopogon roseolus)만이 기록되어 있다.
 
1.
붉은알버섯 Rhizopogon roseolus(Corda) Th.Fr. (1909) . =알버섯 Rhizopogon rubescens.   붉은알버섯은 감자처럼 생긴 작은 버섯이다. 
1. 붉은알버섯(Rhizopogon roseolus)은 감자처럼 생긴 작은 버섯으로 침엽수 밑 모래가 많이 섞인 땅에서 늦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발생하는 식용버섯이다. 자실체가 땅속에 있을 때에는 거의 흰색이지만 공기 중에 노출되거나 건드리면 붉은색이나 적갈색으로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에서는 봄부터 가을까지 소나무 숲의 땅에 반쯤 묻힌 채 발생한다고 한다. 상품명이 송로(松露)라고 하며 담백한 요리에 어울리는 맛과 향기가 좋다고 한다. 전통적으로 shoro라고 하여 동아시아와 일본에서 진미로 여긴다고 한다. 이 버섯은 일본과 뉴질랜드의 소나무 재배지에서 상업적으로 재배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성공하였다고 한다.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Rhizopogon roseolus)
 
붉은알버섯의 화학성분

박완희 선생에 따르면 붉은알버섯에는 지방산 9종, 글리세롤, 아라비톨, 마니톨, 글루코스, 균당 트레할로스, 그리고 키틴(chitin)이 들어 있다. 그 밖에도 adenosine-5’-monophosphate(5’-AMP), adenosine-5’-diphosphate(5’-ADP), adenosine-5’-triphosphate(5’-ATP), cytidine-5’-monophosphate(5’-CMP)라고 하는 성분이 들어 있다고 한다.
 
붉은알버섯의 의학적 사용: 항균작용

최근에 알버섯속 버섯으로부터 반합성 의약품 9 beta-hydroxy anhydro dihydro- artemisinin이라는 물질을 얻었는데, 이 성분은 항말라리아 작용이 있다고 한다.

붉은알버섯 에타놀 추출물은 맥주효모균(麥酒酵母菌 Saccharomyces cerevisiae) 에 대한 항균작용이 있고, 메타놀 추출물은 대장균, 고초균, 그람음성균인Enterobacter aerogenes에 대한 항균작용이 있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2006년 Yamac과 Bilgili는 붉은알버섯 자실체로부터 맥주효모균(Saccharomyces cerevisiae)에 대한 항균작용은 발견하지 못했으나 녹농균과 황색포도상구균 및 대장균에 대한 항균 작용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또 이 버섯의 물 추출물도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한 항균작용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하였다.
 
붉은알버섯 자실층 내부의 모습
2. Rhizopogon piceus Berk. & M.A. Curtis, 1860

자실체는 불규칙하게 둥근 모양의 1.5 cm 까지 굵기를 가지고 있고 표면은 매끄러우며 처음 땅 속에서 캐어냈을 때 녹황색이나 밖에 노출되거나 다루는 가운데 곧 칙칙한 누르스름한 색을 거쳐 갈색으로 다시 검은색으로 된다.

출처: ALEXANDER H. SMITH AND S. M. ZELLER, A PRELIMINARY ACCOUNT OF THE NORTH AMERICAN SPECIES OF RHIZOPOGON, MEMOIRS OF THE NEW YORK BOTANICAL GARDEN, March, 1966, 14(2):1-178 가운데 p..108

중국 전통의학에서 이 알버섯속 버섯의 포자가루를 상처위에 뿌려서 지혈을 목적으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알버섯 Rhizopogon rubescens ---> 붉은알버섯 Rhizopogon roseolus
3. Rhizopogon vinicolor A. H. Smith (1966)

R. vinicolor의 자실체는 땅 속에서 발생한다. 지름이 1~3.3cm 크기를 가지고 있고 둥글거나 불규칙한 모양을 하고 지저분한 흰색을 가지고 있다가 차차 붉은색을 띄고 밑 부분에 몇 개의 균사 다발을 가지고 있다. 표피는 단층으로 되어있고 노출되면 포도주 빛이 된다. 기본체(gleba)는 단단하며 담황색을 띠고 있다가 성숙해 가면서 거무스름하게 되고 작은 미로상의 소방(小房)을 가지고 있다 .

이 버섯은 침엽수와 상호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버섯은 소나무나 전나무 같은 침엽수에게 영양분을 공급하고 대신 침엽수는 버섯에게 함수탄소(당분)를 공급함으로써 서로 공생관계에 있는 것이다. 들쥐들이 이 버섯을 먹는데 포자는 소화되지 않고 들쥐의 내장을 통과하여 배변을 통해 이 버섯의 포자를 퍼드리게 된다.

Rhizopogon vinicolor의 지구 다시 살리기에 이용

1993년 P. K. Donnelly 등은 Rhizopogon vinicolor라는 알버섯속 버섯이 질소 농축액 1mm을 보충해 주면 2.4-D라는 제초제를 분해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실험에서도 이와 같은 결과를 보았는데 이러한 사실은 이 버섯이 추운 북부 지방에서도 넓은 잎 잡초와 잔디, 수수, 사탕수수, 옥수수 등의 농작물의 잎이 자라기 전후로 사용하는 제초제 아트라진(atrazine)과 2.4-D라는 제초제를 분해함으로써 지구 다시 살리기에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버섯이다.

참고문헌:

Robert Rogers, The Fungal Pharmacy: The Complete Guide to Medicinal Mushrooms and Lichens of North America, Berkeley, Calif.: North Atlantic Press, 2011, p.369.

박완희, 이호득, 한국 약용버섯 도감, 서울: 교학사, 2003(재판), 582쪽에 이명동종(異名同種)인 Rhizopogon rubescens 라는 이름으로 나와 있다. 또 684쪽에 Rhizopogon piceus에 대한 중국의 전통의학적 사용에 대한 설명이 있다.

* Wikipedia 백과사전의 알버섯속(Rhizopogon)에 대한 설명.

ALEXANDER H. SMITH AND S. M. ZELLER, A PRELIMINARY ACCOUNT OF THE NORTH AMERICAN SPECIES OF RHIZOPOGON, MEMOIRS OF THE NEW YORK BOTANICAL GARDEN, March, 1966, 14(2):1-178 가운데 p.108에 Rhizopogon piceus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와 있다.

최종수(야생버섯애호가)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8.09.26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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