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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용버섯 이야기(248): 상황버섯에 대한 최신연구천식 및 특정 알레르기 증상에 대한 치료, 당뇨병 관리, 습진 및 기타 알레르기성 피부염 치료, 항바이러스, 항균, 항염, 면역 조절, 항산화 활성, 일부 대장암, 특히 치료하기 어려운 대장암에 대한 치료. 전립선암 치료, 특정 유방암에 대한 치료, 췌장암 치료, 특정 형태의 간 손상에 대한 보호, 특정 퇴행성 신경 질환에 대한 보호 등이다.
약용버섯 이야기(248): 상황버섯에 대한 최신연구
 
사진 1: 상황버섯 Tropicoporus linteus(Berk. & Curtis) L.W. Zhou & Y.C. Dai 
=목질진흙버섯 Phellinus linteus(Berk. & M.A.Curtis) Teng
=Sanghuangporus sanghuang    사진출처: tradekorea.com
상황버섯은 뽕나무를 비롯하여 참나무 등 여러 종류의 활엽수에서 돋는 버섯으로, 목질로 이루어진 말굽 모양의 다년생 자실체를 생성한다. 갓은 말굽 모양이고 보통 황갈색에서 갈색이지만 마르면 검은색이다. 구멍장이 버섯(多孔菌)이어서 주름살은 없이 관공을 가지고 있고 관공 표면은 황갈색인데 건조하면 갈색이 된다. 대는 없고 자실체는 고사목에서 선반 모양으로 붙어 자란다. 버섯 냄새에 그 맛은 쓰거나 떫은 맛(astringent)이다. 조직이 목질이어서 식용할 수는 없고 끓여서 달임물 또는 차로 마시지만 쓴맛이 난다. 상황버섯 팅크제와 기타 추출물도 인기가 있지만 이러한 추출물은 종종 자실체보다 그 맛이 더 쓰다.

세계 전역에서 야생으로 자생하는 버섯이어서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특히 중국이나 한국, 일본에서 전통 민간요법의 중요한 약재로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민속 전통 의학에서 사용하는 버섯이 실제로 상황버섯인지, 아니면 상황버섯과 아주 가까운 비슷한 종류의 다른 버섯인지 구별하기 어렵다. 거기다가 상황버섯의 실제 약효에 대한 연구의 명확성도 부족하여 이 버섯을 약용으로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
 
사진 2: 자연산 상황버섯
 상황버섯(Phellinus linteus)의 이점
 
한의학 등 전통 의학에서 상황버섯은 설사 및 기타 위장 질환, 출혈, 암을 포함한 여러 질환의 치료제로 오랫동안 사용하고 있다. 현재, 이 버섯에 대한 과학적 연구는 전통 의학적 용도의 효능을 확인하거나 또는 반대로 반박하는 데 집중 하기 보다 장차 의약품으로 만들 수 있는 물질을 식별해 내는 것을 목표로 상황버섯에 대한 생화학적 연구 조사에 더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임상적 맥락에서 상황버섯은 대체의학 또는 보충 의학으로도 사용하고 있다.

그동안 연구한 바에 따르면 상황버섯 약용에 대한 가능한 이점은 다음과 같다.

천식 및 특정 알레르기 증상에 대한 치료, 당뇨병 관리, 습진 및 기타 알레르기 피부염 치료, 항바이러스, 항균, 항염, 면역 조절, 항산화 활성, 일부 대장암, 특히 치료하기 어려운 대장암에 대한 치료. 전립선암 치료, 특정 유방암에 대한 치료, 췌장암 치료, 특정 형태의 간 손상에 대한 보호, 특정 퇴행성 신경 질환에 대한 보호 등이다.
 
사진 3: 역시 자연산 상황버섯

천식
최신 한 연구에 따르면 상황버섯 에탄올 추출물 치료가 천식을 가진 쥐의 염증 반응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에는 천식 치료에 이 상황버섯 사용을 제대로 조사한 적이 없었다.
 
당뇨병
상황버섯 뜨거운 물 추출물이 당뇨병을 가진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쥐의 혈당 수치를 낮추었지만, 당뇨병 발병을 예방하지는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상황버섯에서 분리한 다당류(polysaccharide)는 당뇨병을 일으키는 자가면역 질환을 가지고 있던 쥐의 당뇨병을 예방하였다.
 

상황버섯에서 분리한 다당류가 대장암 세포를 민감하게 만들어 주어 훨씬 작은 표준 항암제 용량을 가지고도 암을 죽일 수 있게 함으로써 화학요법의 유해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암이 없는 대장 세포도 손상되지 않았다.

시험관 내 연구와 동물 연구에서 상황버섯 물 추출물은 인간 전립선 암세포를 죽였다. 동물 연구에서 인간의 암세포를 쥐에게 주입하였다. 상황버섯 추출물이 쥐에게서 종양 성장을 막지는 못했지만 늦추어 주었다. 치료하기 어려운 전립선암을 앓고 있는 한 남자가 상황버섯 추출물을 섭취한 뒤 갑자기 그 증상이 완화되었다고 한다. 이 단일 사례가 결코 상황버섯이 전립선암 치료 약이라는 증거는 될 수 없지만 치료제의 가능성을 시사해 주고 있다.

한 시험관 연구에서 상황버섯이 인간 유방암 세포가 퍼지는 것(轉移)과 침윤(浸潤)을 방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아직 인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가 별로 많지 못하고, 암 치료제로서 상황버섯의 효능도 입증되지는 못했으나 앞으로 낙관할 만한 이유는 있다.
 
그 밖의 상황버섯 혜택

상황버섯은 여러 다당류를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시험관 내 연구에서 여러 생물 의학적 경로를 변경하여 실제 면역 조절 작용을 시사하고 있다. 따라서 이 사실은 상황버섯의 항암 잠재력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쥐 실험에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습진을 투여한 쥐를 효과적으로 치료하였다. 세포 배양에서 연구한 항염 작용은 또한 상황버섯 추출물이 특정 유형의 알레르기 치료에 유용하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상황버섯은 면역 체계만 가지고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도 있다. 상황버섯 자실체 추출물은 항생제 내성 황색 포도상 구균의 여러 균주에 대항하여 효과적이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병원성 미생물 군 배양에 대한 상황버섯 추출물의 다른 효과를 시험해 본 결과 이 ​​버섯이 항균제로서의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기도 하였다.

쥐 세포 배양을 포함한 연구에서는 상황버섯이 간 손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있음을 을 보여 주었다. 인간 세포 배양을 포함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이 버섯이 특정 유형의 뇌 퇴화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사진 4: 상황버섯. 이것은 참나무 고사목에 돋은 것이다.
상황버섯 복용량

상황버섯에 대한 연구의 대부분은 세포 배양만을 포함하였다. 일부는 동물 모델을 포함했지만, 인간을 시험 대상으로 행한 연구는 거의 없다. 따라서 복용량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하지만 그렇다고 복용량을 무시할 수도 없다. 너무 복용량이 많거나 반대로 너무 적으면 효과가 좋지 않거나 전혀 없을 수도 있다. 상황버섯을 사용하는 사람은 이 버섯을 약용해 온 역사가 오래되었기 때문에 전통 의사의 권장 사항을 따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 버섯에 대한 연구 결과는 여전히 전통적 용도가 가장 적합한 것인지 그 여부를 알아내는 일에 유용할 것이다.

여러 가지 형태의 상황버섯 추출물과 그 밖의 상황버섯 제품들이 있고, 제조 방법에 따라 그 제품의 화학적 특성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동일한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특정 상황버섯 제품과 그 복용량에 대해서는 경험이 풍부한 의사와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황버섯의 부작용과 그 독성에 대하여

흔히 면역 체계를 지원할 목적으로 상황버섯을 권장하지만, 상황버섯 사용은 적어도 자가면역 질환 가운데 하나인, 특히 천포창(天疱瘡 pemohigus), 즉 살갗의 군데군데에 크고 둥근 물집들이 생기는 피부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상황버섯을 단기간 사용하였을 때에는 독성 징후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장기간 사용하였을 경우에 대한 연구는 없기 때문에 그 독성여부를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다. 인간이 상황버섯을 광범위하게 오랜 세월 사용해 온 문서화한 역사에도 불구하고, 일부 부정적인 효과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과용에 주의가 필요다.   
 
참고문헌:
 
* Phellinus linteus: Science Based Benefits of the Mesima Mushroom
https://healing-mushrooms.net/Phellinus-linteus
위의 글은 이 논문을 거의 완역한 것이다.
 
* 약용버섯 이야기(229): 상황버섯 사용에 대한 조언
https://www.jadam.kr/news/articleView.html?idxno=16014
 
* [산림생물종] 목질진흙버섯과 상황버섯에 대하여
https://cafe.naver.com/koreanmushroom/25033

최종수(야생버섯애호가)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5.03.18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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