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농사 표준 수형 관리는 첫번째 방아다리 아래 곁순은 모두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더해 첫번째 방아다리에 맺힌 고추까지 솎아내어 초기 영양생장을 유도하여 분지 수를 늘린다. 양승간님 고추밭은 이런 표준 재배법을 따르지 않고 첫 방아다리 아래에 곁가지 중 두 세가지를 결과지로 키운다. 양승간님은 오랫동안 야생동물 포획단에서 일하면서 전국의 많은 고추 재배 농가들의 재배법을 관찰했다. 그 중 경북 영양에서 이와 같은 수형관리법을 눈여겨 보고 농사에 적용했다.
고추 첫방아다리 아래 곁순을 주지로 키워 올리는 방식은 고추 키가 지나치게 커지는 걸 억제하고 키를 키워 분지를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 주지를 더 많이 확보하여 옆으로 키운다. 생육 초기부터 가지가 옆으로 퍼져 고추가 한쪽으로 쓰러지는 걸 방지한다. 이런 재배법에서는 포기 사이 간격이 넓다. 포기 사이를 50~70cm로 한다. 두줄 지주대 방식으로 가지를 넓게 벌려준다. 또한 양승간님은 고추 두둑을 만들지 않았고 비닐 멀칭 대신 갈대와 잔사로 멀칭을 하였다.
- 동영상 보기 (6분)
일반화질
|
고화질
|
후원전용 (1회 무료시청 가능)
|
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8.10.04 09:40
<저작권자 © 자닮,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승간#고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