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간님은 800평 소농이다. 올해 연세가 73세이다. 초고령화한 농촌에서 73세 나이는 노인 축에도 끼지 못하지만 많은 농사일을 하기에는 버거운 나이다. 문경 시내에서 살며 부모님이 농사를 지으시던 땅을 물려받아 농사를 짓다가 지난해에는 아예 고향 마을에 집을 짓고 170평 텃밭까지 마련했다. 다른 농사로는 품이 덜 드는 콩을 재배하고 있다. 텃밭은 자닮식 초저비용 유기농법 실험농장이기도 하고 집에서 먹을 온갖 채소를 키워내는 곳이기도 하다.
텃밭 170평 중 절반에 고추 3백 포기를 심었다. 갓 성토한 생땅인데다 기비를 넣지 않았다. 비닐 멀칭 대신 갈대와 잔사를 많이 덮어 주었다. 방제는 지난해부터 5번이나 대전 자닮센터에서 전문강좌를 들은 대로 자닮 천연농약을 배운 대로 썼다. 전에는 농약방에서 주는 대로 썼다. 자닮오일과 자닮유황 만으로도 진딧물과 탄저병 피해를 막아냈다. 80근을 수확했고 그 만큼 더 거둘 수 있다. 작은 면적에서 힘에 부치지 않게 재미있게 농사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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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8.10.0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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