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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 - 산야초 즐기기117

구절초(Dendranthema zawadskii var. latilobum)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50~100cm이며 햇볕이 잘 드는 산지 숲 가장자리나 바위 지대에서 자란다. 뿌리잎은 난형으로 가장자리는 얕게 갈라지며 잎끝은 둔하다. 줄기에 달리는 잎은 작고 약간 깊게 갈라진다.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햇볕이 잘 드는 산지 숲 가장자리나 바위 지대에서 자란다

8~10월에 흰색 또는 분홍빛이 도는 두상화가 줄기와 가지 끝에 1개씩 달린다. 두상화는 가장자리에 혀모양의 꽃과 가운데 통꽃으로 이루어져 있다. 총포는 반구형이며 열편은 3줄로 배열한다. 열매는 수과로 8~11월에 익는다. 잎이 가늘게 갈라지고 주로 산 능선에 자생하는 것은 산구절초(D. zawadskii)라 한다.

8~10월에 흰색 또는 분홍빛이 도는 두상화가 줄기와 가지 끝에 1개씩 달린다

어린잎은 데쳐 나물로 무치거나 말려두었다가 묵나물로 먹는다. 성숙한 잎과 줄기는 잘라서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담그거나 말려 달여 마신다. 목욕물로 이용해도 된다. 꽃은 활짝 벌어지기 전의 것을 채취해 말려 술에 담가 숙성해서 마시거나 찌거나 데쳐서 말려 차로 마시면 좋다. 화전을 만들어 먹거나 전초를 달인 물로 식혜나 조청, 막걸리를 만들어 먹어도 된다.

봄부터 여름까지는 잎과 줄기를, 가을에는 꽃을 이용해 각종 요리와 차를 만들어 먹는다

음력 9월 9일에 채취한 것이 가장 약효가 좋다 하여 구절초(九折草)라고 한다. 특이한 향기가 있고 맛은 조금 쓰고 성질은 따듯하다. 여성의 자궁이 허약하고 차서 생기는 생리불순, 생리통, 불임증 등에 효과가 있다. 위냉, 소화불량의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민간에서는 환약 또는 엿을 고아 장기복용하면 생리불순이 치료되고 임신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꽃을 말려 술에 담가 숙성해서 마시거나 찌거나 데쳐서 말려 차로 마시면 좋다

그러나 성질이 서늘하다는 자료도 있다.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는, “민간에서 전초와 꽃을 열내림약으로 폐렴, 기관지염, 기침, 감기, 목구멍염증에 쓴다. 또한 방광질병, 월경이 없을 때, 혈압이 높을 때도 쓴다.”고 기록되어 있다. 구절초에 함유된 유효성분이 국화의 성분과 서로 공통되는 부분이 많은 걸 감안하면 구절초도 국화처럼 성질이 서늘하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일 거라고 판단된다.

화전을 만들어 먹으면 구절초 특유의 향과 쌉싸래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구절초에는 리나린(linarin), 루테올린(luteolin), 아피게닌(apigenin), 아카세틴(acacetin) 등의 플라보노이드 성분과 캄펜(camphene), 1,8-시네올(cineole), 캄퍼(camphor), germacrene D, myrtenol 등의 모노테르펜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이들 성분은 항산화 및 항염증, 항균 효능을 지녔다. 특히 리나린은 염증 치료와 해열, 간 보호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전초를 달인 물로 식혜나 조청, 막걸리를 만들어 먹어도 된다

번식은 씨앗이나 꺾꽂이, 포기나누기로 한다. 씨앗은 채종 후 바로 뿌리거나 종이봉지에 보관하였다가 이듬해 봄에 파종한다. 늦은 봄이나 초여름에 새로 나온 가지를 꺾꽂이하거나 봄에 포기나누기를 해도 된다.

[구절초 즐기는 법]
1. 어린잎은 데쳐 나물로 무치거나 말려두었다가 묵나물로 먹는다.
2. 잎과 줄기를 잘라서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담그거나 말려 달여 마신다.
3. 꽃을 말려 술에 담가 숙성해서 마시거나 찌거나 데쳐서 말려 차로 마신다.
4. 화전을 만들거나 전초를 달인 물로 식혜나 조청, 막걸리를 만들어 먹는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8.10.1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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