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나무(Citrus junos)는 늘푸른 작은키나무로 높이 4m 정도이며 남부지방에서 주로 재배하고 바닷가나 민가부근에 야생하기도 한다. 가지에 뾰족한 가시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난형 또는 피침형으로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에 날개가 있다.
늘푸른 작은키나무로 남부지방에서 주로 재배하고 바닷가나 민가부근에 야생하기도 한다 |
4~5월에 흰색 꽃이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린다. 꽃받침은 컵 모양으로 4~5갈래로 갈라지고, 꽃잎은 5장이며 수술은 20~25개이다. 열매는 장과로 둥근 타원형이며 10~11월에 밝은 노란색으로 익는다. 겉이 울퉁불퉁하고 향기가 있으며 9~11조각의 과육이 들어 있다.
열매는 장과로 둥근 타원형이며 10~11월에 밝은 노란색으로 익는다 |
봄에 꽃을 따서 살짝 찌거나 데쳐 꽃차를 만들어 마신다. 늦가을에는 열매를 주로 식용한다. 씨앗을 제거한 껍질과 과육을 채 썰거나 갈아 설탕과 버무려 청을 만들어 숙성시켰다가 차로 마신다. 유자청을 샐러드나 고기 요리에 활용해도 된다. 속을 덜어내고 4~6등분으로 갈라놓은 껍질에 채를 썬 과육과 밤, 대추, 과일 등을 채워 넣고 실로 묶은 다음 설탕물에 재어두었다가 먹는 유자단지도 좋다. 잼을 만들어 먹거나 떡이나 케이크 등의 재료로 이용해도 된다. 껍질을 가루를 내어 향신료로 활용해도 좋다.
봄에는 꽃차를 만들어 마시고 늦가을에는 열매를 주로 식용한다 |
유자에는 나린진(naringin), 폰시린(poncirin), 네오헤스페리딘(neohesperidin) 등의 플라보노이드 성분과 카로틴, vitamine B1, B2, C 등의 비타민 성분, 칼슘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또한 열매껍질에는 시트랄(citral), 게라니올(geraniol), 리날로올(linalool), methylanthranilate 등의 향을 내는 정유성분이, 과즙에는 구연산 등의 유기산이 풍부해서 피로회복, 식욕촉진, 감기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
씨앗을 제거한 껍질과 과육을 설탕과 버무려 청을 만들어 차로 마신다 |
나린진, 헤스페리딘 등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최근의 연구에서 항균 및 항알러지, 항염증, 항산화, 항암 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고혈압 및 동맥경화를 예방하며, 간독성 회복 및 중금속을 해독하고, 모세혈관을 강화해서 뇌졸중 등의 혈관 손상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유자청을 샐러드나 고기 요리에 활용해도 된다 |
한방에서는 열매껍질을 주로 이용한다. 열매는 대체로 시고 성질이 차가운 반면 껍질은 맛은 맵고 달고 쓰며 성질은 따뜻하다. 담(痰)을 삭이고 소화를 촉진시키며 기가 위로 치밀어 오르는 것을 내리고 흉격을 소통시키는 효능이 있다. 가슴과 복부의 위쪽에 담이 있고 갑갑한 증상, 위나 복부의 냉통, 식체, 해수와 천식, 전립선 계통에 통증이 있는 산기(疝氣)를 치료한다. 열매는 주독을 풀고 음주자(飮酒者)의 구취(口臭)를 치료하는데 특히 효능이 있다.
속을 덜어내고 밤, 대추, 과일 등을 채워 넣고 설탕물에 재어두었다가 먹는 유자단지도 좋다 |
번식은 주로 접붙이기에 의한다. 탱자나 유자나무를 대목으로 하여 봄에 깎기접하거나 여름에 눈접을 한다.
[유자 즐기는 법]
1. 봄에 꽃을 따서 살짝 찌거나 데쳐 꽃차를 만들어 마신다.
2. 열매의 씨앗을 제거한 껍질과 과육을 설탕과 버무려 청을 만들어 차로 마신다.
3. 유자청을 샐러드나 고기 요리에 활용한다.
4. 유자단지 또는 잼을 만들어 먹거나 떡이나 케이크 등의 재료로 이용한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8.11.1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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