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엉(Arctium lappa)은 국화과의 두해살이풀로 유럽원산의 귀화식물이다. 높이 1.5m까지 자라며, 뿌리는 30∼60㎝ 깊이로 곧게 땅속으로 내린다. 뿌리에 달린 잎은 뭉쳐나며 줄기 잎은 어긋나게 붙는다. 잎은 심장모양으로 잎자루가 길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국화과의 두해살이풀로 높이 1.5m까지 자란다

7∼8월에 엉겅퀴 꽃을 닮은 진한 자주색 두상화가 가지 끝에 산방으로 달린다. 총포는 둥글고 포편은 바늘 모양이며 끝이 갈고리 모양이다. 열매는 수과로서 9월에 익는다. 뿌리를 식용하기 위해 주로 남부지방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다.

7∼8월에 엉겅퀴 꽃을 닮은 진한 자주색 두상화가 가지 끝에 산방으로 달린다

우엉은 특유의 향기가 있으며 알칼리성 식품으로 탄수화물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어린잎은 쪄서 쌈으로 하거나 무치거나 된장국에 넣어 먹는다. 뿌리는 대개 조림을 해서 먹으며, 채 썰어 샐러드를 해서 먹거나 밥이나 잡채를 만들어 먹는다. 튀김이나 장아찌를 해서 먹어도 된다. 효소나 술을 담가 마셔도 되고, 말려서 볶아 차로 마셔도 좋다. 요리할 때 뿌리를 식초물에 담가두면 변색을 막고 아린 맛을 줄일 수 있다.

뿌리를 식용하기 위해 주로 남부지방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다

한방에서는 우엉의 씨를 우방자(牛蒡子), 뿌리를 우방근(牛蒡根)이라 하여 약용한다.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서늘하다. 풍열(風熱)을 소통시켜 흩어지게 하고 종독(腫毒)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다. 열감기로 인한 기침, 목이 붓고 아픈 데, 천연두, 옹종창독 등의 증상을 다스린다. 여러 가지 병원성 세균에 대해 항균 작용 및 혈당 수치를 낮추는 효과도 있다.

뿌리는 대개 간장이나 고추장으로 조림을 해서 먹는다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 의하면, 씨앗은 이뇨, 소염, 배농하며 피부병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사상균에 대한 항균작용이 있다. 감기, 뇌졸중, 악성종양 등에도 효과가 있다. 씨앗에 들어 있는 주요 성분은 리그닌 배당체인 아르크티인(arctiin)이다. 아르크티인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강하시키고 소염하며, 항산화, 항균 효능이 있다.

채 썰어 샐러드를 해서 먹거나 밥이나 잡채를 만들어 먹는다

뿌리에는 이눌린(inulin)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이눌린은 다당류의 일종으로 체내에 흡수되지 않고 배출되기 때문에 당뇨나 다이어트로 인한 변비에 좋다. 또한 폐결핵, 기침, 폐렴에도 효과가 있다. 민간에서는 달인물이 머리카락을 튼튼하게 한다 하여 머리를 감는 데 쓰기도 한다. 우엉은 성질이 차가우므로 몸이 냉하거나 설사가 있는 경우에는 과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튀김이나 장아찌를 해서 먹어도 되고, 말려서 볶아 차로 마셔도 좋다

번식은 씨앗으로 한다. 봄철인 4~5월에 씨앗을 하루정도 물에 담갔다가 파종한다. 가을에 심어도 된다. 뿌리가 깊게 내리기 때문에 땅을 깊게 가는 것이 좋다.

[우엉 즐기는 법]
1. 어린잎은 쪄서 쌈으로 하거나 무치거나 된장국에 넣어 먹는다.
2. 뿌리를 조림을 해서 먹거나 샐러드, 밥, 잡채를 만들어 먹는다.
3. 잎이나 뿌리를 튀김이나 장아찌를 해서 먹는다.
4. 효소나 술을 담가 마시거나 또는 말려서 볶아 차로 마신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9.01.15 20:02

<저작권자 © 자닮,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