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태나무(Lindera glauca)는 녹나무과의 갈잎떨기나무로 주로 산기슭 양지에서 5m 내외까지 자란다. 수피는 회백색이고 잔 돌기가 많다. 잎은 달걀모양의 타원형으로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윤기가 있다. 뒷면은 약간 잿빛을 띠며 처음에는 털이 있다가 점차 없어진다.
녹나무과의 갈잎떨기나무로 주로 산기슭 양지에서 5m 내외까지 자란다 |
가지에 어긋나게 붙는 잎은 단풍이 든 채로 떨어지지 않고 겨울을 나는 경우가 많다. 암수딴그루로 4월에 연노랑 꽃이 잎겨드랑이에 뭉쳐 핀다. 열매는 둥글며 가을에 검게 익는다. 다른 녹나무과 식물들처럼 잎이나 가지를 꺾으면 향긋한 냄새가 난다.
잎은 단풍이 든 채로 겨울을 나며 열매는 검게 익는다 |
새순은 데쳐 나물로 먹고, 어린잎은 덖어 차를 만들어 먹는다. 겨울에 열매를 포함한 잔가지와 잎을 달인물로 식혜를 만들거나 밥을 걸러내고 졸여 조청을 만들어 먹는다. 고기나 족발을 삶을 때 같이 넣고 끓여도 좋다. 술에 담가 숙성해 마시거나 달여서 차처럼 마셔도 된다. 색이 붉은빛으로 예쁘게 우러나오면서 상긋한 향이 난다.
겨울에 열매를 포함한 잔가지와 잎을 주로 이용한다 |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잎은 풍을 제거하고 해독하며 어혈을 없애고 지혈하는 효능이 있다. 감기, 관절통과 근육통, 종독, 타박상을 치료한다. 열매는 중풍으로 인한 언어장애, 배가 차고 아픈 증상(心腹冷痛)에 달여 마시면 효과가 있다. 뿌리는 풍습을 제거하고, 어혈을 삭이며, 경락을 소통시키는 효능이 있다. 풍습으로 인한 저림증, 관절통과 근육통, 배가 차고 아픈 증세, 타박상에 유효하다.
잔가지와 잎을 달인물로 식혜를 만들거나 조청을 만들어 먹는다 |
겨울에 감초나 대추를 곁들어 달여 마시면 감기예방과 손발이 찬데도 좋다. 상처가 났을 때 생잎을 짓찧어 환부에 붙이면 곪지 않고 상처가 잘 낫는다. 그 외에 감태나무 추출물에는 카테킨이 함유되어 있어 항산화, 항노화 작용이 뛰어나며, 각종 염증에 대한 항염증 및 진통 작용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기나 족발을 삶을 때 같이 넣고 끓여도 좋다 |
잎에 함유된 정유에는 1,8-시네올(cineole), 카리오필렌(caryophyllene), 아세트산보르닐(bornyl acetate), 캄펜(camphene), β-피넨(pinene), 리모넨(limonene)등의 성분이 들어 있다. 열매에는 건성유 형태의 지방산이 41.8% 들어 있다. 들기름처럼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함유해 공기 중에 두면 굳어버린다.
술에 담가 숙성해 마시거나 달여서 차처럼 마셔도 된다 |
번식은 씨앗으로 한다. 가을에 익은 열매를 과육을 제거하고 노천매장하였다가 이듬해 봄에 꺼내어 심는다.
[감태나무 즐기는 법]
1. 새순은 데쳐 나물로 먹고, 어린잎은 덖어 차를 만들어 먹는다.
2. 잔가지와 잎을 달인물로 식혜를 만들거나 조청을 만들어 먹는다.
3. 고기나 족발을 삶을 때 같이 넣고 끓인다.
4. 술에 담가 숙성해 마시거나 달여서 차처럼 마신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9.01.30 14:30
<저작권자 © 자닮,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감태나무#감태나무식혜#감태나무조청#감태나무족발#감태나무차#감태나무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