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이 지났다. 이제 한해 농사를 준비할 때다. 밭작물을 기르는 농민들은 모종을 키우기 시작한다. 상주에서 전문 유기농 육묘 농사를 짓는 임성준 님은 올해 500여 평 짜리 육묘시설을 신축하고 고추 모종 육묘 전문 농가로서 도약하고 있다. 기존에 150평짜리 비닐하우스에서 다양한 모종을 길러 판매를 했는데 올해부터는 봄에는 고추 모종에, 가을에는 배추 집중한다. 건강하게 자란 모종이 밭에 나가서도 잘 자라는 법이다. 임성준 님은 십수 년 동안 경험으로 터득한 건강한 고추 모종 기르는 방법을 자닮을 통해 농민들과 나누기로 했다.
모종 기르기의 첫 단계로 상토 쓰는 법을 알아보자. 유기농 모종을 기르는 임성준 님은 유기농 인증 상토를 쓴다. 다년간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상토만으로는 70~90일에 이르는 육묘 기간 동안 충분한 양분 관리가 부족하다. 임성준 님은 유기농 상토에 천매암, 이탄 부엽토, 천연 칼슘, 왕겨숯을 섞어 써서 고추 모종이 짱짱하고 건강하게 길러낸다고 자부한다. 406구 트레이에 파종할 때는 발아율을 높이기 위해 천매암과 이탄 부엽토를 곱게 채로 쳐서 쓴다. 덩어리가 지면 발아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다양한 토착 미생물이 서식하는 부엽토는 자닮에서 특히 강조하는 핵심 자재다. 대규모 육묘를 하는 임성준 님은 이탄 부엽토를 사서 쓰고 있는데 일반 농가에서는 인접 산에서 채취해 써도 무방하다. 고추에는 칼슘이 많이 필요하다. 착과기에 칼슘 부족으로 인한 열매 기형이 나타나는 걸 방지하기 위해 액상 칼슘제를 농가에서 엽면 시비용으로 많이 쓰고 있다. 임성준 님은 고추 모종을 짱짱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모종 단계에서부터 칼슘 공급이 중요하다며 잎이 작은 육묘기에는 엽면 시비보다는 뿌리를 통한 칼슘 공급이 관건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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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0.02.1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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