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소련은 목화 관개를 위해 아랄해로 들어가는 강물의 방향을 바꿨다. 그 결과 세계에서 4번째로 큰 담수호였던 아랄해에는 두 개로 나누어져 소금기 있는 진흙탕이 되어버렸다.

중앙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인 발하슈호 또한 위험에 빠져 있다고 국제연합개발프로그램(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 UNDP)은 설명했다. 제네바호보다 40배나 큰 발하슈호는 카자흐스탄의 상업 도시 알마티에서 250마일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지금 이대로 방치했을 경우 발하슈호가 아랄해와 같은 위험에 빠질 것이다. 아랄해와 마찬가지로 호수로 들어오는 물의 양이 계속 줄고 있다."라고 UNDP 거주 조정자 Fikret Akcura는 지적했다.

발하슈호로 향하는 지류인 Ili 강은 중국 북서부 신장 지역에서 카자흐스탄으로 흐른다. 발하슈호는 반은 소금이고, 반은 담수로 이미 산업 오염으로 고통받고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 Ili 강의 물을 너무 많이 사용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인구 성장, 농업, 산업, 중국 서부 지역의 도시화와 함께 중국의 물 사용은 증가하고 있다."라고 Akcura는 설명했다.

소련 시절부터 카자흐스탄을 이끌었던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으로서는 중국과의 협력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것은 매우 민감한 정치적 쟁점이라고 알마티 지역 UNDP 환경팀의 Zharas Takenov는 설명했다. 그는 "여러 국가들이 물을 사용했기 때문에 우리는 아랄해를 잃어버렸다. 우리는 현재 같은 문제에 봉착해 있다. 만약 Ili 강의 물을 사용하는 중국과협의가 없으면 발하슈호는 아랄해와 같은 식으로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UNDP는 카자흐스탄이 자체적으로 물을 잘못 사용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재 국가 수입의 3분의 2가 원유, 가스, 금속 생산이지만 1990년대 초기 급속히 줄어든 농업을 계속해 여전히 많은 물을 사용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인구의 대부분은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하고 있으며, 물 부족 때문에 많은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소련시절 중공업은 큰 오염원으로 남아 있다.

음용수의 정화에는 투자가 필요하다. 카자흐스탄은 새로 발견된 광물 자원으로 자금을 마련할 수 있지만 잘못된 물 사용의 문제에는 자금이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물 사용에 있어서 태도와 행동을 바꾸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Source: Reuters

등록날짜 2004/01/14 출판일 20040114

정보출처 http://www.enn.com/news/2004-01-14/s_12025.asp kis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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