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숙 님이 제조한 액비는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나뉜다. 음식물액비와 생선액비 등을 성장액비로, 산야초액비와 고추잔사액비 등을 균형액비로, 칼슘액비와 골분액비 등을 견제액비로 이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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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소가 많이 함유되어있는 음식물과 생선으로 만든 액비로 주로 성장액비로 사용한다. |
4월 10일에 고추를 정식했는데 고추 심기전에 성장액비 중심으로 300~500배액으로 혼합해서 두 차례 흠뻑 관주하고 나서 고추를 심었다. 고추 정식 후에 3일간은 균형액비 중심으로 300~500배액을 충분히 관주한다. 이후 일주일간은 물도 액비도 주지 않는데 고추 뿌리가 제 갈 길을 찾아가도록 하기 위함이다. 10일 이후에는 성장액비 중심으로 농도를 높여서 100배액으로 혼합하여 3~5일 간격으로 약 한 달 정도 관주를 하면서 고추의 부피를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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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슘과 골분 위주로 되어있는 액비. 곁순 제거 후 견제 액비로 사용한다. |
그다음 5월 10일경부터 곁순을 제거하고 난 다음에 견제액비가 들어가기 시작하는데 성장액비와 견제액비의 비율이 9:1 정도로 시작했다가 한달후에는 거의 5:5로 성장액비와 균형액비의 비율이 같아진다. 고추가 익기 전 고추 색깔이 짙어지고 거무스름해질 때가 가장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시기인데 이때 영양이 부족하면 대부분 순멎음이 일어난다. 6월 10일에서 30일 사이 꽃이 피면서 고추가 익어가는 이 시기의 영양 관리가 고추수확량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9월에서 10월 사이에는 물의 양은 반으로 줄이면서 액비의 양은 줄이지 않고 농도를 50배액정도로 진하게 하면 제일 윗부분까지 영양분이 잘 전달된다. 이렇게 일주일에 한번씩 수확을 하면 최소 12번에서 최대 17번까지 고추수확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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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2.08.1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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