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실험을 해보기 위해서 두둑을 2미터 간격으로 만들고 30cm, 40cm, 45cm 간격으로 두 줄로 고추를 심었다. 밀식재배를 하면 병해충이 심하고 관리가 어렵다고 해서 극한의 환경을 만들어 본 것이다. 결과적으로 토양관리를 잘하면 두 줄 재배에 주당 간격 30cm, 40cm도 아무 문제가 안 된다. 주당 간격이 좁으면 고추의 크기가 좀 작아질 수는 있어도 병충해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단, 두 줄 재배를 하다 보면 겹친 부분에서 약 20% 정도 손실이 생기고 고추 따내기가 성가신 점이 있어서 지금은 고랑이 2미터 간격인데 내년에는 간격을 1미터 20으로 줄이고 주당 간격은 30~35cm로 한 줄 재배를 할 계획이다. 현재 300평에 2,500주를 심었는데 평당 5근은 기본으로 수확하고 비공식적으로는 평당 10근도 충분히 가능하다.
고추에 가장 좋은 영양제는 물이다. 아침 일찍 6시에서 8시 사이에 물을 충분히 줘서 토양온도를 2~3도만 떨어뜨려도 꽃피고 수정률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첫물에 140근을 수확했고 두 번째에 300근을 수확했다. 무조건 일주일에 한 번씩 따기 때문에 네 물정도 따면 1,000근이 되고 그다음은 수확량이 좀 줄어드니 다섯 번 정도 더 따면 2,000근은 딸 수 있다. 11월까지 해서 17번 수확을 하게 되면 300평에 2,500주를 심어서 총 3,000근은 딸 걸로 예상한다. 300평에 3,000근 수확이면 아무리 고춧값이 안 좋아도 농촌에서 충분히 먹고 살 수 있고 귀농 귀촌 장려하지 않아도 알아서 농촌으로 내려오게 되어 있다.
- 동영상 보기 (12분)
일반화질
|
고화질
|
후원전용 (1회 무료시청 가능)
|
김경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2.08.12 16:58
<저작권자 © 자닮,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진#황규숙#고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