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풀(Trigastrotheca stricta)은 여름형 한해살이풀로 주로 중부이남의 밭이나 밭두렁, 길가, 마당, 빈터, 하천 주변의 자갈밭 등 볕이 잘 들고 경쟁 식물이 적은 곳에서 흔하게 군락을 이룬다. 봄부터 새순이 나와 높이 10~30cm로 자라며, 밑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져 옆으로 퍼진다. 전체에 털이 없고, 줄기는 가늘며 4개의 능선이 있다.
봄부터 새순이 나와 높이 10~30cm로 자라며, 밑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져 옆으로 퍼진다 |
줄기 밑부분에서는 대개 3~5개의 잎이 돌려나며, 윗부분에서는 마주난다. 피침형 또는 거꿀피침형으로 길이 1.5~3cm, 폭 3~7mm이며,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약간 윤기가 나고 얇으며, 가운데 맥이 비교적 뚜렷하다. 잎자루는 거의 없고, 탁엽은 막질로 침형이다. 잎이 석류나무의 잎과 닮았다 하여 석류풀이라 한다.
줄기 밑부분에서는 대개 3~5개의 잎이 돌려나며, 윗부분에서는 마주난다 |
7월부터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취산꽃차례에 자잘한 꽃들이 달린다. 꽃은 지름 3mm 정도이다. 꽃잎은 없고 꽃받침열편이 5개로 녹색 또는 자줏빛이 도는 흰색이다. 가운데에 위치한 씨방은 호박 모양이며 3실(室)이다. 그 둘레에 흰색을 띤 수술 3∼5개가 서고, 씨방위에 짧게 돋은 암술대는 3개로 갈라진다.
7월부터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취산꽃차례에 자잘한 꽃들이 달린다 |
수정이 이루어지고, 꽃이 시들면 작은꽃자루는 점차 밑으로 처진다. 그리고 꽃받침에 싸인 채 열매는 갈색으로 익는다. 열매는 타원형으로 다 익으면 3개로 갈라져 십여 개의 씨앗이 드러난다. 씨앗은 지름 0.5mm 정도이다. 납작한 콩팥모양이며 잔돌기가 있고 진한 밤색이다.
석류풀 꽃차례와 꽃/열매/씨앗 |
@활용 및 약성
다 자란 전초를 율미초(栗米草)라 하여 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청열(淸熱), 해독(解毒)하고, 습(濕)을 내보내는 효능이 있다. 감기 기침, 이질에 의한 복통과 설사, 피부발진, 급성결막염 등에 이용한다. 맛은 담백하고 성질은 평하다.
@방제 방법
여름형 한해살이풀이므로 경작 시 로터리를 치거나 꽃이 피기 전까지 수시로 뽑아준다.
@이름 유래 및 유사종
잎이 석류나무의 잎과 닮았다 하여 석류풀이라 한다. 비슷한 큰석류풀(Mollugo verticillata)은 외래종으로 줄기가 거의 둥글며, 잎 4~7개가 돌려나고 잎에 윤기가 없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2.09.14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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