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닮 천연농약으로 유기전환기 무농약 사과밭 방제를 하는 이정주님은 선녀나방이나 갈색날개 매미충처럼 창궐하는 외래 해충을 잡기 위해 끈끈이 트랩과 막걸리 트랩을 활용하고 있다. 이런 벌레들은 방제액을 살포할 때 도망을 갔다가 다시 오기도 하기 때문에 방제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한 롤에 3만원 정도 하는 끈끈이 테이프를 크게 만들어 농장 곳곳에 설치했더니 유인 효과가 매우 좋았다.
손쉽게 만들어 쓸 수 있는 막걸리 트랩 또한 효과가 좋은데 이와 더불어 좀벌레 유인 트랩도 농장 곳곳에 배치해 두었다. 좀벌레 유인 트랩은 주정을 활용한 방법인데 과원에 좀벌레 피해가 많아 설치했더니 효과가 있다. 이 외에도 과원의 생태적 다양성 유지를 위해 초생 재배를 기본으로 하고 다양한 꽃이 필어날 수 있도록 농장을 관리하고 있다. 생태적 다양성 유지, 유인 트랩, 자닮 천연농약 방제 등 세 가지 방법을 활용하는 것은 이정주님의 친환경 농사철학에서 비롯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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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2.10.2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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