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개불알풀(Veronica arvensis)은 현삼과의 한해살이풀로 유라시아 원산이며 전 세계에 널리 퍼진 잡초이다. 밭이나 그 주변, 과수원, 잔디밭, 마당, 길가, 공터 등지에서 흔히 무리지어 자란다. 가을에 발아해서 겨울을 나기도 하지만, 큰개불알풀에 비해 늦게 발아하는 경향이 있다. 대개 봄이 무르익으면서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큰개불알풀에 비해 늦게 발아하며, 대개 봄이 무르익으면서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
밑부분에서 여러 갈래의 줄기가 나와 10~30cm 높이로 곧게 선다. 줄기와 잎 등 전체에 가늘고 짧은 털이 있다. 잎은 넓은 난형 또는 삼각상 난형으로 길이 1~2cm, 폭 7~15mm이다. 잎자루가 없으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줄기 아래쪽에서는 마주나지만 꽃이 달리는 윗부분에서는 어긋나기하고 점점 작아진다.
밑부분에서 여러 갈래의 줄기가 나와 10~30cm 높이로 곧게 선다 |
보통 4월부터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꽃이 1개씩 피기 시작해서 차례를 지어 위로 올라간다. 꽃은 진한 청자색이며 지름 3~4mm이고 4개로 갈라진다. 수술 2개, 암술 1개이며 꽃자루는 없다. 큰개불알풀 꽃에 비해 매우 작아서 가까이 들여다보지 않으면 꽃이 핀지 모르고 지나갈 수 있다. 꽃은 보통 반나절이면 시들어버린다.
4월부터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꽃이 1개씩 피기 시작해서 차례를 지어 위로 올라간다 |
꽃이 차례를 지어 위로 피어 올라가면서 동시에 아래쪽부터 열매가 맺히기 시작한다. 꽃보다 약간 큰 4갈래의 꽃받침 안에서 거꿀심장모양 또는 개 불알 모양의 납작한 열매가 누렇게 익는다. 3~4mm 정도이며 가장자리에 샘털이 있다. 다 익으면 4조각으로 갈라지면서 20여개의 씨앗이 드러난다. 씨앗은 넓적하며 크기 1mm 정도이다.
선개불알풀 꽃(왼쪽)과 열매/씨앗(오른쪽) |
◎ 활용 및 약성
어린순은 데쳐 나물로 먹을 수 있다. 전초는 달여서 약용한다. 열을 내리고 지혈하며, 말라리아를 다스린다. 생식기와 아랫배 주변에 통증이 있는 산기(疝氣), 백대하, 요통 등에 효과가 있다.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 방제 방법
한해살이풀로 꽃이 피어 올라가면서 동시에 열매가 달리고 씨앗이 익어 떨어지기 때문에 수시로 뿌리까지 제거하거나 로터리를 친다.
◎ 이름 유래 및 유사종
개불알풀 종류로 줄기가 곧추선다 해서 선개불알풀이라 한다. 개불알풀(V. polita)은 누워자라고 꽃자루가 있으며, 큰개불알풀(V. persica)은 꽃을 비롯해서 전체가 크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3.05.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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