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래에는 두 종류가 있다. 높이 5~12cm로 키가 작고 잎이 1~2개인 달래와 높이 40∼60cm까지 자라며 잎이 2~4개인 산달래가 그것이다. 잎은 줄 모양이며 밑 부분이 잎집을 이룬다. 주로 식용하고 재배하는 것은 산달래(Allium macrostemon)로 잎의 단면은 삼각형이고 윗면에 홈이 파여 있다.
산달래. 높이 40∼60cm까지 자라며 잎이 2~4개 붙는다 |
달래는 4월에 꽃줄기 끝에 붉은빛이 도는 흰색 꽃이 소박하게 1~3개 달린다. 반면 산달래는 5~6월에 연한 자주색 꽃 수십 개를 둥근 장식등처럼 화려하게 매단다. 산달래는 때로 꽃차례의 전부 또는 일부가 꽃이 아닌 주아로 달리기도 한다. 주아는 땅에 떨어지면 씨앗처럼 가을해 발아해서 새로운 개체로 자란다.
달래. 높이 5~12cm이고 잎이 1~2개로 산달래에 비해 왜소하다 |
달래와 산달래 모두 식용이 가능하다. 냉이와 함께 대표적인 봄나물의 하나이다. 생으로 굴이나 꼬막 등과 함께 무치거나 각종 볶음이나 된장찌개에 넣어 먹는다. 무밥이나 굴밥을 지어 달래양념장에 비벼먹어도 좋다. 다른 재료와 섞어 전을 부쳐도 된다. 또는 비늘줄기를 말려 술에 담가 마시기도 한다.
왼쪽위:달래수꽃, 왼쪽아래:달래 암꽃, 오른쪽:산달래 꽃차례 |
철분을 비롯해서 칼슘, 인, 칼륨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고 비타민(A, B1, B2, C)과 관련 성분인 베타카로틴, 나이아신, 레티놀 등이 골고루 들어 있다. 이른 봄철 기력이 떨어지거나 비타민이 부족해서 쉬 피로감을 느낄 때에 먹으면 좋다. 불면증에도 도움이 된다. 생으로 먹으면 비타민과 영양분 손실을 최소로 할 수 있다.
마늘처럼 알리신(allicin) 성분이 들어 있어 특유의 매운 향이 난다 |
또한 마늘처럼 알리신(allicin) 성분이 들어 있어 특유의 매운 향이 난다. 그래서 한방에서는 마늘을 대산(大蒜)이라고 하듯이 달래를 소산(小蒜)이라 하여 땅속 비늘줄기를 약재로 이용한다. 잎이 마를 때 뿌리가 가장 실하므로 음력 5월 이후에 채취해서 마른 모래에 묻어 서늘한 곳에 보관하거나 말린다.
굴이나 꼬막 등과 함께 생으로 무치거나 각종 볶음, 된장찌개에 넣어 먹는다. |
[중약대사전]에서는 소산(小蒜)에 대해서,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중초를 따뜻하게 하고 위로 치밀어 오르는 기를 내리며, 소화를 촉진하고 기생충을 구제하는 효능이 있다. 구토, 설사, 가슴 통증과 복부창만, 열독에 의한 종기나 부스럼, 뱀이나 벌레에게 물린 것을 치료한다.”고 적고 있다.
무밥이나 굴밥을 지어 달래양념장에 비벼먹거나 전을 부쳐도 좋다 |
번식은 주로 꽃차례에 달린 주아를 채취해 두었다가 뿌리거나 포기나누기로 한다. 씨앗으로도 가능하나 발아율이 낮다.
[달래 즐기는 법]
1. 굴이나 꼬막 등과 함께 생으로 무쳐 먹는다.
2. 각종 볶음이나 된장찌개에 넣어 먹는다.
3. 무밥이나 굴밥을 지어 달래양념장에 비벼먹거나 전을 부친다.
4. 비늘줄기를 말려 술에 2~3개월 정도 담가 마신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5.01.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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