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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꼬마리 - 잡초도감79국화과의 여름형 한해살이풀로 논밭 주변이나 과수원, 길가, 빈터, 도랑이나 하천변 등지에서 자란다. 이른 봄부터 기다란 두 개의 떡잎이 마주나온 뒤에 본잎이 펼쳐져 1m 내외로 자란다. 8~9월 늦여름부터 원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암수꽃차례를 단다. 열매에는 가시가 있어 동물이나 사람에 달라붙어서 빠르게 퍼진다

도꼬마리(Xanthium strumarium)는 국화과의 여름형 한해살이풀로 논밭 주변이나 과수원, 길가, 빈터, 도랑이나 하천변 등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햇볕이 잘 들고 습한 곳을 좋아한다. 이른 봄부터 기다란 두 개의 떡잎이 마주 나온 뒤에 본잎이 펼쳐진다. 줄기는 곧게 선다. 짧은 털과 흑자색 반점이 있다. 전체에서 약간 특이한 냄새가 난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블로그 '꽃피는 바위')
이른 봄부터 기다란 두 개의 떡잎이 마주 나온 뒤에 본잎이 펼쳐진다


보통 1m 내외까지 자란다. 잎은 어긋나게 붙는다. 넓은 삼각형 모양이며 길이 15cm정도로서 큰 편이다. 3∼5개로 얕게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거친 톱니가 있다. 3개의 큰 맥이 뚜렷하고 잎자루가 길다. 낮의 길이가 14시간보다 짧아지는, 8~9월 늦여름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원줄기 끝이나 윗부분 잎겨드랑이에서 짧은 가지를 내어 꽃차례를 단다.

잎은 넓은 삼각형 모양이며 3∼5개로 얕게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거친 톱니가 있다


암꽃과 수꽃이 같이 달린다. 꽃차례 위쪽에는 머리꽃 형태의 둥근 수꽃차례가 뭉쳐 달리고, 아래쪽에는 가시 모양의 총포로 감싸인 암꽃차례가 모여 달린다. 총포 안에는 두 개의 암꽃이 들어있다. 바람에 의해 꽃가루받이가 일어난다. 꽃가루가 날릴 때 아래쪽에 위치한 암술도 동시에 발달하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 근친교배인, 자기꽃가루받이가 이루어진다.

8~9월 늦여름부터 원줄기 끝이나 윗부분 잎겨드랑이에서 짧은 가지를 내어 암수꽃차례를 단다


수정이 되면 가시 모양의 총포는 굳어져서 열매로 성숙한다. 총포 안의 씨방에선 각기 다른 크기의 씨앗 두 개가 만들어진다. 크기에 따라 발아시기를 달리해서 다음 세대의 생존 가능성을 높인다. 열매는 부력이 있어 도랑이나 하천의 물에 떠서 멀리 이동할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열매가 동물이나 사람에 달라붙어서 빠르게 퍼지기도 한다.

도꼬마리 암수꽃차례(왼쪽)과 열매/씨앗(오른쪽)


◎ 활용 및 약성
봄에 어린잎을 데쳐 우려내고 나물로 먹을 수 있다. 열매를 창이자(蒼耳子)라 하여 약용한다. 감기로 인한 두통, 축농증 또는 만성비염, 치통, 풍한(風寒)으로 인한 사지 마비와 통증, 옴, 건선 등의 피부병 등에 쓴다.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하다. 독성이 있으므로 한 번에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한다.

◎ 방제 방법
다른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는 타감작용(allelopathy)이 있어 농작물에 피해를 준다. 독성 때문에 가축이 잘 먹지 않지만 이따금 갓 발아한 싹을 섭취해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가능한 어린 시기에 뿌리 채 뽑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일단 수정이 이루어지면 제거해도 열매가 계속 성장해서 씨앗을 맺는다.

◎ 이름 유래 및 유사종
옛 이름 ‘됫고마리, 돗고마리’에서 유래한 순우리말로 정확한 의미는 알려져 있지 않다. 열매 가시 끝이 꼬부라져 성가시게 달라붙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보인다. 큰도꼬마리(X. orientale)를 별도로 구분하기도 하나 같은 범주로 보는 의견이 우세하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3.12.3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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