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버섯"이 포함된 것으로 표시된 식품들이 오해의 소지가 많다
사진 1: 자연산 느타리버섯 |
이러한 때에 미국 유타대학교와 유타 자연사 박물관의 연구팀은 DNA 바코드 기술을 사용하여 시중에서 판매하는 식품 라벨에 "야생 버섯"이 포함되어 있다고 기재한 16개 식품을 수거하여 어떤 종류의 버섯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그 함량을 시험 조사하였다. 그 결과 야생 버섯이라고 표시한 성분이 전체 또는 그 일부가 재배한 버섯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발견하였다. 재배한 버섯 종류는 흰색 또는 갈색을 가진 양송이와 포르타벨라(둘 다 같은 학명 Agaricus bisporus), 느타리버섯류(Pleurotus spp.), 그리고 표고버섯(Lentinula edodes) 등이다. 이 연구진은 "야생 버섯"을 포함한 것으로 표시한 식품들이 오해의 소지가 많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사진 2: 이 글을 쓰는 사람이 재배한 표고버섯 |
사진 3: 그물버섯. 미국에서는 아주 귀한 버섯인데 2023년 9월에 여러 송이를 만났다. |
야생 버섯에 대한 부정확한 식별 및 소비는 중요하지 않다고 할 수도 있겠으나 어떤 버섯은 매우 독성이 강하여 이를 섭취하면 심한 질병과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다. 그래서 자연산 버섯이 포함된 일부 제품은 "야생 버섯"이라는 이름 밑에 어떤 종류의 버섯인지 정의하지 않은 라벨과 함께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경우 식품에 사용한 정확한 버섯 종류를 알아낼 수가 없다. 야생 버섯의 수확 및 판매에 적용하는 규정이 거의 없기 때문에 부작용이 일어났을 경우 어떤 버섯에 의하여 어떤 부작용이 났는지 그 원인을 확인할 길이 없다.
야생버섯 제품 내용물에 대한 포괄적인 검토
사진 4: 시중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양송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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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5: 치명적 독버섯인 알광대버섯 (Amanita phalloides 일명 "Death Cap") Photo credit: Michael Wood |
다른 경우 야생 버섯이 검출되었지만, 라벨에 표기한 종과 항상 일치하지는 않았다. 더 놀라운 것은 유통 가능성이 큰 몇몇 제품에는 식용이 의심스럽고 최악의 경우 독성 가능성이 있는 버섯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사기성 식품 라벨링의 또 다른 잠재적으로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은 국제 식품 공급망에서 야생 버섯의 거래를 법으로 규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미국에서는 주 정부가 상업적 야생 버섯 판매를 규제할 책임이 있지만 소매 판매를 위한 야생 버섯 채집에 대한 국가 규정에 대한 전국 조사에 따르면 31개 주에만 규제가 있다. 규제가 없다는 것은 잠재적으로 지속 불가능한 수확 관행으로 이어져 희귀하고 멸종 위기에 처한 버섯 종을 멸종 위기에 빠뜨릴 수도 있다. 연구팀은 야생 버섯 제품의 내용물에 대한 포괄적인 검토를 통하여 문제가 얼마나 광범위한지 확인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참고자료
* Angela Betsaida B. Lasguipo, BSN,. Food products labeled as containing "wild mushrooms" often misleading
https://www.news-medical.net/news/20210824/Food-products-labeled-as-containing-e2809cwild-mushroomse2809d-often-misleading.aspx
* Emily Henderson, Researchers use DNA barcoding to test food products claiming to have ‘wild mushrooms’
https://www.news-medical.net/news/20210823/Researchers-use-DNA-barcoding-to-test-food-products-claiming-to-have-e28098wild-mushroomse28099.aspx
최종수(야생버섯애호가)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4.02.16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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