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용 버섯이 개에게 주는 이점은 암 치료, 당뇨병 치료, 항염증 효과, 항생제, 항바이러스 효과, 빠른 상처 치유, 체중 관리, 심혈관 치료 등이다.
사진 1: 동충하초. 자연에서 돋은 모습과 캐어 낸 번데기 동충하초. 머리가 두 개나 돋았다. |
하지만 개는 인간과 달라서 대부분 인간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것(예: 초콜릿이나 양파)을 개는 먹을 수 없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약품도 인간이나 개에게 동일하게 투여할 수는 없다. 수의사와 상의하지 않고 아무 약이나 개에게 먹이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개에게도 약용 버섯을 주어야 할까? 궁극적으로 개를 위한 최종적인 의료 및 영양 조언은 수의사에게서 나와야 할 것이다.
사진 2: 자연산 잎새버섯은 맛 좋은 식용버섯이자 약용 버섯이기도 하다. |
강아지가 약용 버섯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을까? 간단히 답하자면 우리 인간이 먹을 수 있는 것을 개들도 먹을 수 있다. 식물과 달라서 사람에게 안전한 버섯이 개에게 유독한 버섯은 알려진 바가 없다. 개들도 우리 인간과 거의 같은 방식으로 버섯에 반응하는 것 같다. 다시 말하면 우리에게 독성이 있는 버섯이 개에게도 위험하다는 것을 뜻한다. 개의 생리현상(예를 들면 토하는 것)이 인간의 생리현상과 가장 가깝다고 한다. 불행하게도 주변에서 가장 독성이 강한 버섯종 가운데 어떤 것은 흥미로운 냄새를 풍기고 개에게(사람에게도 마찬가지) 맛이 좋다고 한다. 따라서 개들이 스스로 버섯을 먹도록 내버려두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개들이 특히 어린 강아지가 집 주변이나 공원에 돋는 독버섯을 먹을 수 있고 또 중독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문제는 많은 식용버섯들이 개에게 유독한 양파와 마늘과 함께 조리하면 맛이 좋다는 것이다. 나머지 재료가 개에게도 안전하다고 확신하지 않는 한 개와 함께 버섯을 먹는 것은 좋지 않다. 또 인간이 버섯을 생으로 먹는 것이 좋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로 개에게도 생버섯을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사람이 먹어도 안전한 버섯은 강아지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
사진 3: 불초로(영지) |
버섯은 아마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개에게도 동일한 영양학적, 의학적 이점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의료 실무자들은 인간과 병든 개 모두에게 동일한 이유로 동일한 약용 버섯을 권장한다. 까다로운 점은 인간을 대상으로 한 약용 버섯의 효과에 대한 임상 연구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더구나 개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더더욱 적은 것이 사실이다.
대부분의 경우 버섯의 의학적 사용을 뒷받침하는 기존 연구는 아직 그 예비적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험용 생쥐나 쥐를 사용하거나 때에 따라 실험실에서 배양한 인간 조직을 대상으로 하는 고무적인 연구가 있을 수 있다. 화학적 연구에서는 특정 이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화학물질이 버섯 안에 들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 수천 년 된 민속 전통 의학에서는 악용 버섯으로 특정 치료법을 권장하지만, 그것도 때로는 옳기도 하고 때로는 틀리기도 한다. 몇몇 약용 버섯의 경우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이 있지만 개에게서는 드물고 이들 중 대부분은 아직 규모가 작고 예비 단계에 머물러 있다. 물론 이러한 사실은 버섯이 효과가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반대로 아마도 버섯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경험이 많은 숙련된 수의사는 이러한 모든 예비 정보를 수집하고 자신의 임상 경험을 추가하여 지식에 근거한 판단을 내리는 것이다.
사람이나 개나 약용 버섯에서 기대할 수 있는 이점은 버섯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그러나 가장 인기 있고 가장 많이 잘 연구된 약용 버섯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두드러진 이점이 있다. 즉 암 치료, 당뇨병 치료, 항염증 효과, 항생제, 항바이러스 효과, 빠른 상처 치유, 체중 관리, 심혈관 치료 등이다.
사진 4: 구름송편버섯(운지). 이 버섯이 가장 흔하고 많이 돋는다. |
두말할 것 없이 개에게 먹일 약용 버섯을 선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수의사에게 문의하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수의사가 대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수의사 대부분 버섯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고 들어내 놓고 공개적으로 약용 버섯에 대하여 회의적이거나 무시할 수도 있다. 그러나 표준 수의학과 대체 치료법을 병용 결합한 전체론적 치료 관행(holistic practices)이 있고 수의사들 가운데 다수는 버섯에 대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수의사와 상담하는 이유는 버섯에 대한 전문 지식 때문이 아니라 개에 대한 전문 지식 때문이다.
첫째, 위에서 언급한 질병들(암, 당뇨병 등)은 버섯의 효능이 아무리 좋다고 하여도 전문가가 아닌 개인이 혼자 해결하려 해서는 안 된다. 개가 수의사에게 치료를 받을 때 수의사는 그 개가 집에서 어떤 치료를 받고 있었는지 질병 관리의 모든 측면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집에서 투여한 버섯 치료제가 수의사가 투여한 약물과 심하게 상호작용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약용 버섯 치료가 의사의 치료를 대체할 수 없다는 원칙은 인간의 건강에도 적용되지만 자기 상태에 대하여 말을 할 수 없는 개에게는 더 신중하게 적용하여야 한다. 인간은 우리가 어떤 건강 상태를 느끼고 있는지 알고 있고, 자가 진단 방법을 어느 정도 배울 수도 있다. 개들도 자신의 감정을 알기야 하겠지만 우리에게 말하지는 않는다. 사람들 대부분은 상황이 정말 악화할 때까지 자신의 고통과 불편함을 숨기려고 애쓴다. 그들이 보내는 신호는 종종 모호하다. 수의사는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파악하는 데 필요한 경험과 진단 장비를 갖추고 있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서만 올바른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수의사가 특정 브랜드의 버섯 보충제를 처방하지 않는 경우 버섯 보충제를 찾아야 할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5: 노루궁뎅이버섯. 맛 좋은 식용버섯이기도 하다. |
개에게 가장 자주 권장하는 약용 버섯은 다음과 같다:
영지(한국 정명은 불로초. Ganoderma lucidum 또는 Ganoderma lingzhi)
영지(Reishi)는 한때 한 종류만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지만 실제로는 여러 종류가 있기 때문에 까다로운 약재이다. 잠재적인 이점 측면에서 이러한 여러 종류가 어떻게 그 효능이 다를 수 있는지 아직 아무도 모른다. 상황에 따라 인간에게 독성이 있을 수도 있다는 증거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지는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데 여전히 인기가 있고 개의 불안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잎새버섯(Grifola frondosa)
잎새버섯은 면역 지원 강화 및 암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버섯만으로 암을 퇴치하려 하지 말 것이다.
동충하초(Cordyceps sp.)
동충하초는 실제로 곤충의 몸에 침투하여 곤충을 죽인 다음 그 몸에서 자라는 기생 버섯 그룹을 말한다. 동충하초는 신진대사를 지원하는 데 유용한 약용 버섯이라고 생각한다.
구름송편버섯(운지 Tremetes versicolor)
구름 모양의 자실체 색깔에서 이름을 붙인 구름송편버섯은 암 퇴치 및 면역 지원에 유용한 약용 버섯이다.
노루궁뎅이버섯(Hericium erinaceus)
노루궁뎅이버섯은 뇌 성장과 관련이 있는 화학물질 생성을 촉진한다. 따라서 인지 장애(치매)를 겪고 있는 개에게 때때로 사용하고 있다.
위에 열거한 개별 약용 버섯 모두 개를 위한 훌륭한 약용 버섯이지만, 애완동물 건강을 위해 "만능"(“all around”) 버섯 보충제를 권장하고 싶다. 미국에서는 Noomadic Herbals 제품이 Mushroom Total 제품이 좋다고 한다. 이 보충제에는 불로초(영지), 차가버섯, 구름송편버섯, 노루궁뎅이버섯, 그리고 동충하초가 포함되어 있다.
자료 출처:
* Medicinal Mushrooms for Dog: Which Supplement is the best?
https://healing-mushrooms.net/mushrooms-for-dogs
위의 글은 이 글을 거의 완역한 것이다.
최종수(야생버섯애호가)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4.08.0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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