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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박 - 잡초도감98박과의 덩굴성 한해살이풀로 밭이나 그 주변, 과수원, 길가, 정원이나 공원, 도랑이나 하천변, 숲 가장자리 등지에서 자란다. 늦은 봄에 어린순이 돋아나서 실처럼 가느다란 줄기가 여러 가닥으로 갈라져서 벋어나간다. 여름이 되면 줄기 아래쪽 잎겨드랑이에서부터 차례로 1~3개의 꽃자루가 나오기 시작해서 가을까지 작은 흰색 꽃을 피우고 구슬 모양의 열매를 매단다
새박(Melothria japonica)은 박과의 덩굴성 한해살이풀로 밭이나 그 주변, 과수원, 길가, 정원이나 공원, 도랑이나 하천변, 숲 가장자리 등지에서 자란다. 늦은 봄에 어린순이 돋아나는데 다른 풀들에 가려 알아채기 어렵다. 줄기는 실처럼 가늘며 여러 가닥으로 갈라져서 벋어나간다. 잎과 마주난 덩굴손이 주변의 풀이나 나무, 담장이나 울타리 등을 감으며 타고 오른다. 덩굴손 끝은 갈라지지 않으며 스프링처럼 감는다.
 
늦은 봄에 어린순이 돋아나서 실처럼 가느다란 줄기가 여러 가닥으로 벋어나간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 3~6cm, 폭 4~8cm의 세모진 달걀 또는 심장 모양이다. 겉은 꺼칠꺼칠하며 뒷면에는 털이 없다. 종이처럼 얇고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때로는 잎몸이 얕게 3갈래로 갈라지기도 한다. 늦가을에 지면 가까이에 있는 덩굴손이 땅속으로 파고들어 흰색의 월동용 굵은뿌리를 만들기도 한다. 주아(珠芽)처럼 이듬해 봄에 이곳에서 새로운 개체가 생겨난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 3~6cm, 폭 4~8cm의 세모진 달걀 또는 심장 모양이다
 여름이 되면 줄기 아래쪽 잎겨드랑이에서부터 차례로 1~3개의 꽃자루가 나오기 시작하여 위로 올라가면서 가을까지 작은 흰색 꽃을 피운다. 암수한그루로 암꽃과 수꽃이 섞여 달린다. 가지 끝에서는 여러 개의 수꽃이 모여나기도 한다. 꽃은 지름 6~7mm이며, 꽃받침은 종 모양이고 꽃잎은 5개로 갈라진다. 수꽃은 수술이 3개로 각각에 꽃밥이 2개씩 붙어있다. 암꽃은 암술머리가 3갈래이며 각각이 U자형으로 갈라져 있다.
 
여름이 되면 줄기 아래쪽 잎겨드랑이에서부터 차례로 1~3개의 꽃을 매달며 위로 올라간다
열매는 가느다란 자루에 매달려 점차 흰색으로 익는다
 암꽃 아래쪽에는 애호박 형태의 녹색 씨방이 달려있다. 수정이 이루어지면 녹색 씨방은 난형으로 부풀어 오르다가 지름 1~1.5cm 정도의 구슬 모양의 열매가 된다. 열매는 가느다란 자루에 매달려 점차 흰색으로 익는다. 열매 안은 3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과육이 풍부하다. 호박씨 형태의 씨앗 10여 개가 들어 있다. 씨앗은 길이 6mm 정도이며 흑갈색으로 익는다. 새나 들쥐의 먹이가 되어 흩어지거나 마르면 바람에 의해 날아간다.
 
새박 꽃(왼쪽)과 열매/씨앗(오른쪽)
◎ 활용 및 약성
덩이뿌리나 전초를 약용할 수 있다.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종기를 없애고 뭉친 것을 풀며, 가래를 삭이고 이뇨하는 효능이 있다. 옹종이나 종기, 담(痰)으로 임파선이 붓거나 아픈데, 인후염, 결석증, 배뇨곤란, 피부습진, 황달, 치질, 외상성 출혈 등에 쓴다.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이 서늘하다.
 
◎ 방제 방법
줄기가 실처럼 가늘고 연약해서 잡아당기면 중간에 끊어지기 때문에 제거하기가 까다롭다. 열매도 많이 달리므로 그 이전에 수시로 줄기와 뿌리를 제거한다.
 
◎ 이름 유래 및 유사종
열매가 새알처럼 작은 박 모양이어서 새박이라 한다. 외형이 비슷한 산외(Schizopepon bryoniifolius)는 덩굴손 끝이 2개로 갈라지며 수꽃이 원추꽃차례로 달리고 열매가 난형이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4.12.0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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