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에 대한 우려는 각 개인이 섭취하는 식품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월 채식주의 캠페인 단체인 Viva와 영국 환경청(Environment Agency)은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메일을 통해 모든 육류 제품을 금지하고 채식 섭취가 환경적인 이득을 갖는다는 데 공감을 표했다. 영국 정부 및 정부 관계자는 온실가스의 발생에 의해 초래되는 기후 변화를 극복하는데 필요한 미래 환경 행동양식 변화의 핵심 중 하나가 더 적은 육류를 섭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GTB2007060006+기사작성자 의견)
영국에서 제시된 채식 섭취가 초래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뒷받침해주는 실험 결과가 최근 일본에서 발표되어, 미래 사회에서 채식 섭취가 주도적인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기사작성자 의견)
일본 츠쿠바 소재 Akifumi Ogino 축산초지연구소(NILGS; National Institute of Livestock and Grassland Science) 연구팀이 수행한 연구는 지구 온난화(global warming)에 대한 쇠고기 생산(beef production)의 효과, 물의 산성화(acidification), 부영양화(eutrophication), 에너지 소비 등을 과학적으로 평가했다.
동 연구는 1 킬로그램(kilogram, kg)의 쇠고기가 집안 전체의 등을 켜둔 채 3시간 동안 운전하는 것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와 다른 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효과를 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동물 관리와 사료의 제조 및 수송 효과에 초점을 맞추어 송아지 생산(calf production)을 조명했다. 쇠고기의 살을 찌우는 시스템(beef fattening system)에 대한 이전의 연구 결과와 새로운 연구 결과를 조합하여 연구진은 쇠고기 부분이 차지하는 전체 환경 부하량(total environmental load)을 산출했다.
연구팀의 분석은 1 kg의 쇠고기 생산이 36.4 kg의 이산화탄소에 상응하는 온난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또 340 그램(gram, g)의 이산화황, 59 g의 인산에 상응하는 비료 화합물을 배출하며, 169 메가줄(megajoule)의 에너지를 소비한다고 연구는 밝혔다. 결과적으로 1 kg의 쇠고기 생산은 유럽 내 자동차가 평균 250 킬로미터(km)를 주행하는 것과 동일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약 20일 동안 100와트 전구를 밝혀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에 상응한다.
이러한 값은 일본에서 육류 생산에 대한 표준 산업 방법을 근거로 산출됐으며 농가 인프라 관리 및 육류 수송에 대한 영향은 제외됐다. 따라서 전체 환경 부하량은 연구에서 제안한 것보다 더 높다.
온실가스 배출의 대부분은 동물의 소화기관에서 배출되는 메탄을 형성하는 한편 산과 비료 물질은 동물 폐기물에서 주로 생성된다. 에너지의 2/3는 동물 사료의 생산과 수송에서 소비된다.
가능한 개선 방법으로 더 우수한 폐기물 관리와 한달까지 새끼를 낳는 간격을 줄이는 것 등을 저자는 제안했다. 후자의 방법은 약 6% 가까이 전체 환경 부하량을 낮출 수 있다. 2003년에 스웨덴에서 수행된 연구는 농축 사료(concentrated feed)보다 방목하는 유기농 쇠고기(organic beef)가 40% 더 적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85% 더 적은 에너지를 소모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사육 관행의 혁신 덕분에 가축에서 발생하는 메탄 배기가스는 감소하고 있다고 미국 콜로라도 주에 위치한 National Cattlemen`s Beef Association in Centennial의 Karen Batra는 전했다.
영국에 이어 아시아 지역인 일본에서도 육류의 섭취를 줄여 지구 온난화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어 미래 사회에서 채식 위주의 식단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는 예측을 확고히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연구는 과학적인 수치를 제공함으로써 추정치의 접근에서 벗어나 구체적 근거를 제시했다. 또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을 고수하던 아시아 지역에서 식단의 서구화는 육류 섭취를 꾸준하게 증가시켰으며, 이에 따라 육류 생산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위협도 함께 증가됐다.(기사작성자 의견)
영국 채식인 협회(Vegetarian Society)의 Su Taylor는 모든 사람들이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하여 다른 방법으로 제안하기위하여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쇠고기 섭취를 중단하는 것이라고 Taylor는 밝혔다. 대중이 지구 온난화를 경감시키기 위하여 식단을 바꾸는 일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새로운 연구 결과는 적어도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를 제공했으며, 각 단계별로 이산화탄소를 감소시킬 수 있는 접근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사육 방법의 개선 및 사육 관행의 혁신 등을 통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상쇄할 수 있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모색될 필요가 있다.(본문+기사작성자 의견)
http://environment.newscientist.com/
제공 : kisti,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7.07.3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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