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쫒는 진정한 농사꾼이 되자고 다짐 한 후 30여 년 동안 흔들림 없이 꾸준히 돈을 벌기 위한 농사가 아닌 먹는 농사를 지어왔다고 한다. 온전한 먹거리와 삶을 향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씨앗에는 야생성이 살아있다
“내가 이 땅에다 무엇을 심어 먹느냐가 아니라 이 땅이 나에게 무엇을 주시느냐를 알기위해 다양한 씨앗을 뿌려 농사를 짓습니다. 저는 밭에 두덕을 만들어서 가뭄을 타게 만듭니다. 가뭄을 얼마나 타느냐에 따라서 뿌리 만들 때 얼마나 깊이 내리느냐 얼마나 야생성을 갖게 만드느냐가 중요합니다. 어떻게 농사를 짓느냐에 따라 야생성 잃는 것이지 씨앗 자체는 야생적인 것이죠.”
모든 것에는 온전한 에너지가 있다
“뿌리가 깊이 들어갈수록 땅의 기운이 들어가는 거예요. 그래야 온전한 먹을거리가 나옵니다. 제가 농사지은 쌀이나 채소에는 영양부족이란 것이 없습니다. 쌀 속에 배추 속에 오이 속에 아름다운 것, 우주의 기운이 가득 합니다. 온전한 음식을 먹으면 몸에 에너지가 충만해집니다.”
넘치는 에너지가 순환을 막는다
"지금 하는 농사는 대자연의 잘 갖춰진 것을 돌아가게만 하는 겁니다. 다른 기술적인 것 없어요. 벼가 쓰러지는 것은 영양이 넘쳐서이지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늘 부족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너무 과하게 넘치게 먹는 것이 문제죠. 넘치는 영양이 제대로 돌지 못하게 하는 겁니다.”
감자 씨앗에서 감자 원종을 얻는다
“감자를 재배하는 방법은 싹을 티워서 해동하면서 심어요. 감자가 겨울 추위를 적당히 맞게 되면 추위 속에서 얼어 죽지를 않아요. 추위 속에서 날이 따듯하면 뿌리발달이 깊이 이루어집니다. 그러면 감자는 거름을 많이 타는데 거름을 덜 타게 됩니다. 감자를 완전 자기 종자로 만들려면 감자 씨앗을 심으면 감자 원종이 나옵니다.”
(내용중 일부 요약 : 이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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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상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0.04.22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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