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고향인 충주 앙성면으로 돌아와 산을 매입하고 밤과 복숭아 농사를 지었다. 만 50살에 고향에 돌아와 농사를 짓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17년이 흘러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다. 귀농하면서 지금까지 동고동락해온 복숭아나무는 호호할아버지가 되어 수명이 다되어 간다. 15년~20년 정도 수명을 보는 복숭아의 나이로 보아서는 환갑,진갑 다 지났다. 함께 해온 복숭아나무와는 있는 정 없는 정이 다 들어서 베어내고 다른 걸 심을 수 없다. 남은 여생 조강지처처럼, 죽마고우처럼 함께 해온 복숭아나무와 함께 하려고 새가지를 받아서 생명을 연장하고 흙을 실어와서 빈 자리에 새 복숭아나무를 심는다.
오랜 도시생활을 하다가 고향에 돌아와 농사꾼으로 인생 후반부를 살아온 김연복님이 귀농하고 싶어하는 예비 농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다. 많은 이야기들 중 몇 가지만 들어본다.
"발품을 팔아서 선배 귀농인들의 조언을 받아라, 마음만 야무지게 먹으면 복숭아 농사 2천평 지어서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몸은 고달퍼도 농사일은 해볼 만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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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6.05.1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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