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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기농업지금 미국산 사과의 아시아시장은 중국산 사과에게 빼앗겨 미국산 사과는 과잉상태가 되어 버렸다.
작년 미국 워싱턴주에 있는 3,000두 낙농가를 방문했다. 이 낙농가는 금리 7%의 자금을 빌려 규모를 확대했지만 유가(乳價)의 침체로 경영이 힘들다고 한숨을 쉬었다. 멕시코 노동자를 고용하여 하루에 3번 착유를 해도 경영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한다. 인근에는 폐업한 대규모 목장이 이곳 저곳 눈에 띄었다. 미국의 낙농은 사육두수를 늘리는 방법으로 비용절감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그럴수록 유가가 점점 하락하기 때문에 다두화(多頭化)를 통해 생산자가 이익을 보는 것은 극히 짧은 기간동안이다. 따라서 생산자는 다두화 및 비용절감을 위해 더욱 악전고투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한편 위스콘신州의 유기농협에 속한 낙농가는 10년 전에 파산하여 방치되어 있던 목장을 6년 전에 약7만 달러에 구입, 서서히 사육두수를 늘려 현재는 착유우(窄乳牛) 27두의 유기낙농가가 되었다.

이른바 신규참가자이다. 이 유기낙농가는 5월부터 11월 말까지 착유우를 16㏊의 초지(草地)에서 방목한다. 겨울철 우사(牛舍) 사육기간 동안은 유기사료를 준다. 사일리지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착유량이 적어 1두 1일 약16㎏ 생산하는데 이는 통상농가(23㎏)의 70% 수준이다. 그러나 유가는 연평균 약 53엔으로 통상유가(33엔)의 1.6배로 판매되고 있다. 생활은 결코 윤택하지 않지만 희망을 갖고 영농하고 있다. 대규모 사과영농도 지금 곤경에 처해있다. 이전(以前),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의 중앙도매시장을 조사한 일이 있는데 거기에서는 미국산 사과가 대량 거래되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 미국산 사과의 아시아시장은 중국산 사과에게 빼앗겨 미국산 사과는 과잉상태가 되어 버렸다.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시장에서도 중국산 사과가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한편 워싱턴州의 소규모 사과농가 및 선과장(選果場)에서는 유기사과를 생산•집하(集荷)하여 한 개씩 유기인증 마크를 붙여 이를 세계 각국에 수출함으로써 활로를 찾으려 하고 있었다. 미국의 농업경영은 규모확대를 계속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모든 면에 있어 규모확대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전술한 바와 같이 소규모농가에서는 유기농산물을 생산•판매하는 고부가가치화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출처 : 일본농업신문. 2003.3.24 제공: 기술정보화담당관실 이철희(031-299-2378)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10.0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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