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속에서 살다가 밤에만 나무에 올라와 꽃봉오리를 갉아먹는 풍뎅이가 있다. 꽃을 피우려고 봉오리를 머금고 있는데 그걸 다 갉아 먹어버리니 아예 수확 자체가 불가능할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토양살충제 처리를 했다.
주말 농부라 밤마다 퇴근하고 와서 세 시간씩 일주일간 잡았는데도 확산을 막지 못해서 결국 무농약을 포기하고 화학농약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또 하나 힘든 것이 수확 후에 찾아오는 낙엽병인데 잎이 떨어져 버리면 꽃눈에 영양을 공급할 수 없어서 꽃에 암술이 없거나 성하지 못한 암술이라 열매가 작거나 잘 떨어져 버리는 문제가 발생한다.
일주일에 한 번씩 자닮유황과 자닮오일로 방제를 하고 나중에는 과산화수소수나 가성소다만 단용으로 써 봤지만, 체리의 낙엽병을 잡기가 쉽지가 않다. 총채벌레나 응애는 자닮식 방제로 충분히 방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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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7.06.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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