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웅님은 2년째 3만 평 참깨 농사를 짓고 있다. 품종은 태광, 모종은 육묘장에 맡겨 키우고 모종포트를 기계로 2주 동안 심었다. 4월 중순에 파종해서 6월 20일에 이식을 시작하고 3개월 정도 키워 9월에 수확한다. 참깨 수확 후에는 마늘을 심으면 이모작이 가능하다.
  참깨 깻묵 액비에 바닷물과 자닮오일,자닮유황을 섞어 방제와 영양제를 동시에 한다. 1,000리터 기준으로 바닷물은 20~40리터, 깻묵액비는 10~20리터, 자닮유황과 자닮오일은 각각 2리터씩 넣는다. 이 비율로 관주를 두 번 하는데 참깨 모종이 60센티 정도 자랐을 때 한번 8월 초순쯤에 한번 준다. 흰가루병과 잎마름병을 잡기 위해서 중간 중간에 10일 간격으로 옆면시비를 세 번 정도 해준다. 작년에는 노린재가 많아서 관행농약으로 방제를 했는데 올해는 자닮유황과 자닮오일, 바닷물과 깻묵액비만 사용하는데도 이상하게 노린재가 하나도 없다.
  깨가 180cm까지 자라는데 간혹 쓰러지기는 해도 액비의 힘인지 몰라도 완전히 바닥에 깔리지 않고 다시 일어난다. 정식거리는 폭 45cm, 주간 25cm로 심었다. 3만 평 농사에 모종값이 1200만 원 정도 들어가고 나머지 바닷물과 깻묵액비에는 들어가는 돈이 없다. 수확을 약 10톤 정도 하는데 전량 한살림 생협으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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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7.09.2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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