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대양들이 점점 더 산성화되고 있다고 과학자들이 주장했다. 캘리포니아의 연구자들은 대기의 이산화탄소 증가로 인해 대양이 점점 더 산성화되고 있다고 말한다. 바닷물의 수소이온 지수(pH) 정도의 저하는 현재 그리 위협적이지 않지만 이 현상이 지속되면 대양의 생물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 실험실(Lawrence Livermore National Laboratory)의 켄 칼데이라(Ken Caldeira)와 마이클 위케트(Michael Wickett)는 학술지인 “네이처”에서 주장하였다.
과학자들은 대양이 이미 지난 세기 동안 상당히 산성화가 진행되었다고 주장했다. 화석연료 사용의 증가는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생산하고, 공기 중으로 유입되어 결국 바닷물로 흡수된다고 믿고 있다. 일단 이산화탄소가 물속으로 유입되면 수분은 탄산(Carbonic acid)의 형태로 변화한다. 하지만 연구자들은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에 대한 기후변화 컴퓨터 모델을 가지고, 대양의 역사에 대한 지식을 기반으로 하여 예측하였다.
칼데이라 박사에 의하면, “이러한 산성의 증가는 우리가 지속적으로 이산화탄소를 공기에 배출하게 되면 미래는 더욱 극단적일 수 있다. 우리는 미래 산성의 증가량은 소행성의 충돌로 인한 혼란과 같은 극히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수백만 년 간 증가한 양보다 크다고 예측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만일 이산화탄소 방출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대양의 수소이온지수는 0.77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이 대양 생물에 대해서 어떤 영향을 주는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알 수 없다. 가장 많이 수소이온지수가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닷물의 표면 근처에 대부분의 생명체들이 살고 있다. 하지만 심해의 생물들은 이러한 수소이온지수의 변화에 좀더 민감할 것이다. 산호초와 뼈와 껍질에 탄산칼슘(Calcium Carbonate)을 함유하고 있는 생명체들은 특히 많은 영향을 받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한다. 이들 생명체들은 수소이온지수가 낮을 경우 구조물을 만들기 어려워진다.
최근에 일부 학자들은 지구온난화 현상을 막기 위해 심해에 발전소로부터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것을 제안하였다. 하지만 칼데이라 박사에 의하면 이러한 전략은 지금 재고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이전에 대부분 전문가들은 대양의 이산화탄소 흡수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았다. 왜냐하면 이산화탄소가 공기 중으로 분출되면 지구온난화를 일으키고, 만일 이산화탄소가 바다로 흡수되면 대기 중의 온실효과를 줄일 수 있다고 보았다. 이제 대양의 이산화탄소 흡수는 기껏해야 희비가 엇갈리는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등록날짜 2003/09/25 출판일 20030925
정보출처 BBC (
http://news.bbc.co.uk/1/hi/sci/tech/3136266.stm)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11.0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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