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는 왜 건강에 해로울까 답은 패스트푸드에 들어있는 많은 기름기에 있다.
패스트푸드를 과다 섭취할 경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져 뇌졸중, 심근경색, 고혈압, 동맥경화 등을 유발한다.
이들은 단일 질환 중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질병들이다.
의사들이 패스트푸드(Fastfood)를 ‘패스트 데쓰(Fast Death)’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최근 비만이 사회적 문제화하면서 패스트푸드의 위험성을 보다 과학적으로 분석한 연구 결과들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피터 하벨 박사는 기름기가 많은 음식이 뇌의 화학 작용을 방해해 식욕을 통제하는 펩타이드 효소의 분비를 감소시킨다는보고서를 냈다.
펩타이드는 위의 포만감을 뇌로 전달, 식사를 중단하게 하고 운동 욕구를일으키는 자동 체중 조절 장치.
하벨 박사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일수록 펩타이드 효소가 적게 나와 비만의 악순환이 이어진다”고주장했다.
패스트푸드에 다량 포함돼 있는 지방과 설탕이 니코틴, 마약 등처럼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는 실험 결과도 나왔다.
프린스턴 대학 연구팀은 최근실험용 쥐에게 설탕 공급을 중단하자 흥분, 경련, 우울증 등 마약과 같은금단 증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록펠러 대학의 사라 레이보비츠 신경학과 교수는 “지방 섭취량이 많을수록 뇌가 더욱 기름진 음식을 원하게 된다”며 “패스트푸드는 마약을 혈관에 주입하는 주사기 역할을 한다”고 경고했다.
출처 : 한국일보 최문선 기자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11.0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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