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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구한 1톤 초대용량 솥에 약초액 삶아쓴다의성 손삼식, 작목 : 복숭아/자두, 면적 : 6천평, 경력 : 19년 (초저비용농업 4년)
의성군 춘산면에서 자닮농법으로 복숭아와 자두 농사를 짓는 손삼식님은 자닮농법의 가장 큰 매력이 농비를 크게 아끼는 초저비용 방식이라고 말한다. 자닮농법을 실천하기 전에도 농비 절감을 위해 고민을 많이 했는데 자닮농법을 통해 막힌 혈이 뚫리듯이 다양한 방법이 보이기 시작했다. 초대형 연수기를 직접 만들었고, 인접산 흔한 부엽토와 낙엽을 활용해 흙을 살리고 있다. 일 벌이기 좋아하는 손삼식님이 이번에는 천연농약 제조를 위한 초대형 솥을 장만했다.
 
1톤짜리 이 솥은 석회유황합제 제조용이었다. 요즘은 농민들이 석회유황합제를 직접 불에 고야 쓰지 않고 있어서 방치되어 있던 것을 손삼식님이 거저 얹어서 천연농약 제조용 솥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연료는 주변에 흔한 나무 빠레트다. 연료비용도 전혀 들지 않는다. 1톤짜리 솥에 물과 원료를 절반 정도 넣고 삶아 300리터 정도 추출한다. 주로 쇠비름을 삶아 쓰고 있다. 천연농약용 풀이 많은 여름에는 바로바로 삶아 쓰고 내년 7월까지 쓸 약초액은 가을에 삶아서 저온저장고에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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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8.08.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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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삼식#복숭아#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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