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를 수확하고 나면 온갖 곰팡이가 발생해서 포도송이를 썩혀 많은 손실을 발생시킨다. 이 수확 후 썩음병을 억제하기 위해서 현재는 SO2 가스로 훈증 처리를 하는 데 이는 문제가 많다. 가스 용량이 너무 높으면 대부분의 국가에서 설정한 SO2 잔류 허용 수준(10 mg/kg)을 뛰어넘기 쉽고, 훈증을 여러 차례 하거나 용량이 높으면 탈색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또 SO2는 유기농산물에는 쓸 수 없다. 어떤 사람들은 아황산염에 과민성을 갖고 있어서 SO2를 섭취하면 해롭다. 그래서 미국식품의약청은 1986년 일반안전기준에서 SO2를 제외했다. 이 때문에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이면서 경제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아황산가스를 대체할 수 있는 재료로서 안전하다고 입증된 식품 첨가물이나 생물학적 방제제를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항균성을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유기물질이나 무기염들이 검토되고 있다. 수확 후 중탄산염을 처리하면 다양한 수확 후 병원균을 방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감귤, 당근, 피망, 멜론, 단체리, 포도 등에서 보고된 바 있다. 에탄올은 흔히 볼 수 있는 식품 성분이며, 항균성을 가지고 있는 첨가물로도 쓰인다.
미 농무부 농업연구청 J. L. Smilanick(jsmilanick@fresno.ars.usda.gov)이 이끄는 연구팀은 길항 효모 Metschnikowia fructicola, 에탄올, 그리고 중탄산나트륨이 아황산가스를 대체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연구팀은 이 세 가지 방제 재료를 단독 또는 조합하여 수확 24시간 전에 포도에 처리하여 저장 중 썩음병 발생 억제 효과를 조사하였다.
과일을 1C에서 30일간 저장 후 20C에서 2일간 놓아둔 다음, 썩음병을 조사하였는데 네 차례 실험에서 모든 처리가 Botrytis cinerea, Alternaria spp., Aspergillus niger에 의한 썩음병 발생율을 낮추었다.
에탄올과 효모 처리는 포도의 외관에 손상을 일으키지 않았다. 하지만 효모와 중탄산나트륨은 약흔을 남기는 문제가 있었다. 특히 중탄산나트륨은 약해를 일으키기도 했다.
50% 에탄올은 표피의 곰팡이와 세균 밀도를 약 50% 감소시켰다.
M. fructicola 집단은 저장 중에 포도송이에서 계속 존재하였고, 단독 처리뿐만 아니라 에탄올과 함께 처리했을 때도 밀도는 줄지 않았다. 하지만 중탄산나트륨과 함께 처리했을 때에는 밀도가 감소하였다.
이 연구에서 검토한 에탄올과 중탄산나트륨은 그 동안 많은 연구가 있었고, 안전성도 있고 효과도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인정되는 재료이다. 중탄산나트륨은 나트륨 때문에 토양에서 사용을 피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효과는 좀 떨어지지만 다소 값비싼 중탄산칼륨으로 대체할 필요가 있기도 하다. 에탄올은 과일 표면에서 낮은 양이 잔류되고, 또 빠르게 분해되기 때문에 잔류 문제는 없다. 오히려 문제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세금의 지배를 받고 있고, 배포하는 데 엄격한 규제를 받고 있다는 점이 장애가 될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지적했다.
등록날짜 2003/11/23 출판일 20031100
정보출처 Plant Disease 87:1384-1389 kisti..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11.2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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