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 밭에 들어가는 모든 물질에 대한 도덕현 님의 자세다. 예를 들면, 퇴비를 종류별로 적은 양을 땅에 넣어 발효되는 정도를 파악하고 투입을 하는 식이다. 퇴비를 씻어보지 않는 자는 농부가 아니라고 단언할 정도다. 퇴비를 씻어보면 그 성분을 눈으로 볼 수 있는데 폐건축자재 부스러기로 이뤄진 것도 있다고. 이런 퇴비는 몇 년이 가도 썩지 않고 토양에 독소로 남아있게 된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타감작용(식물에서 일정한 화학물질이 생성되어 다른 식물의 생존을 막거나 성장을 저해하는 작용)을 하므로 톱밥을 사용할 때도 주의해야 한다. 충분하게 숙성된 것만 쓰고, 작물을 심기 몇 달 전 에는 땅이 안정기에 들어가야 한다. 급하게 서두르면 절대 안 된다. 이렇게 해야 하냐 저렇게 해야 하나 많은 질문을 받지만, 농사는 과정이기 때문에 과정에 따라 처방이 다를 수밖에 없다. 다른 농가에서 하는 방식을 그대로 가져다 내 밭에 쓰는 것은 위험하다. 과정 과정에 필요한 것을 알고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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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상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9.02.1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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