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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딸기, 딸기 과잉 생산으로 인해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양평 최요왕, 작목 : 딸기 외, 면적 : 2800평, 경력 : 유기농 15년
15년째 양평 두물머리에서 유기농 농사를 짓고 있는 최요왕님은 약 3천평 가까운 농지 중 주소득 작목인 딸기 작황이 지난해보다 좋다. 딸기가 싱싱하게 잘 자라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긴 하나 딸기가 전반적으로 과잉 공급 상황이라 시세가 해마다 떨어지니 걱정이 많다. 양평 두물머리는 우리나라에서 유기농이 가장 먼저 시작되어 지명도가 높고 서울과 수도권에서 생협 직거래 판매, 체험농장 등으로 몇 해전까지만 해도 타지역에 비해 안정된 판매를 할 수 있었다.
 
딸기가 고소득 작목으로 알려지면서 전국 지자체에서 보조사업으로 집중 육성하다보니 좋은 시절은 다 갔다는 것이 최요왕님의 판단이다. 게다가 친환경 농산물이라 하더라도 딸기가 전체적으로 과잉 생산이 되다보니 유기농 딸기 시세도 덩달아 떨어지고 있기에 발빠르게 작목 다변화를 꾀하는 것 말고는 다른 도리가 없다고 말한다. 최요왕 농민은 2800평 농장 전체에서 유기농 인증을 받고 있고 딸기 외에도 다양한 작물을 생산하며 연평균 소득은 3천만원 정도라고 보고 있다.
 
150평 시설하우스 네 동과 노지 밭에서 돌려짓기를 하며 해마다 작목 선택을 하고 있는데 매년 마땅한 작목 선택이 쉽지가 않다. 원래 농사짓던 양평 두물머리 농장이 4대강 정비사업 구간에 편입되며 지금의 농장으로 옮긴 최요왕 농민은 경기도와 협약을 맺고 농지를 새로 매입하고 장기 상황하기로 한 상황이다. 농지 대금 상환을 하기 위해서는 농사 소득을 지금보다 훨씬 올려야 하는 현실과 유기농 원칙을 지키려는 이상 사이에서 힘겨운 선택을 하고 있는 그는 올해 역시 힘겨운 한해가 될 거라고 전망하고 있다. 유기농 농사를 짓는 것만으로 보람을 느끼기에는 현실적 장벽이 너무도 높다는 것이 최요왕 농민의 근심이다. 어찌 그만의 근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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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9.03.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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