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에 기르는 철을 잊은 시설하우스 딸기 농사에 가장 큰 고충은 무엇일까? 물론 판로와 가격일 것이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지자체가 보조사업으로 육성하다보니 공급 과잉으로 인해 판로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가격을 바닥을 모르고 내려가고 있다. 매출이 줄면 당장 할 수 있는 해결책은 비용을 줄이는 방법 뿐이다. 사람을 쓰지 않고 일하는 시간을 늘이는 건 당연하고 줄일 수 있는 모든 비용은 줄여야 한다. 시설하우스 비용 중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건 뭐니뭐니 해도 난방비. 지난 겨울은 전년에 비해 덜 추웠다고 하지만 한밤중에 영상 기온을 유지하려면 난방은 필수다.
최요왕님은 아예 시설하우스를 지을 때 수막 시설을 했다. 하우스 세 동에 1마력 전기 모터 양수기 4대를 설치하고 15도 지하수로 하루 14~16시간 보온을 하면 영상 10도 안팍으로 온도관리를 할 수 있다. 한 달 전기료는 20만원 정도. 난방유를 쓸 때와는 비교할 수 조차 없을 정도로 경영비가 절감된다. 하지만 수막시설이라도 지난해처럼 겨울날씨가 추우면 도리가 없다. 난방유를 쓰는 온풍기 가동을 해야 한다. 수막 재배를 할 때 또 한가지 필수사항은 지하수량이다. 양평 두물머리는 지하수량이 풍부하다. 딸기 시설하우스를 할 때는 수막 재배가 가능한 지 꼭 알아보고 할 일이다. 딸기 판로와 가격의 장래가 어두운 상황에서 비싼 기름 펑펑 때서 농사짓다가는 망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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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9.03.19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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