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경작하시던 하우스 2,000평을 사서 직장 다니면서 농사를 짓는 강경국 님을 만났다. 부모님께 물려받을 법도 한데 부모님의 노후자금 보장과 다른 자녀들 간의 상속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주변 시세대로 제 가격을 주고 부모님께 구매했다는 말이 일단 신선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농사를 짓기 때문에 관리상의 문제로 2,000평 모두 청양고추로 품목을 단순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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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5일에 정식한 청양고추 |
우연히 자닮 동영상을 보고 초저비용 농업을 알게 되어 하나하나 연구하면서 실천하고 있다. 농사짓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봄 작기에는 열무나 가지 등 이것저것 심어보면서 나에게 맞는 작목을 찾는 중이다. 일부는 작물을 넣지 않고 수단그라스를 재배해서 갈아엎어 토양을 만들고 있다. 봄 작기가 들어간 하우스는 청량고추 정식하기 전에 볏짚을 넣고 토양 만들기를 하는데 400평 하우스에 논 600~700평 정도의 볏짚이 들어간다.
볏짚을 넣고 난 다음에는 흙과 섞어지게 살짝 로터리를 쳐 준 다음에 400평 하우스 기준으로 미생물 500리터, 바닷물 20리터, 천매암 우린 물 20리터를 넣어 스프링클러로 뿌려준다. 이렇게 뿌려주고 나서 트랙터가 들어갈 정도로 마르면 로터리치고 미생물과 바닷물, 천매암 우린 물을 똑같은 방식으로 다시 뿌려준다. 마르면 다시 로터리치고 미생물, 바닷물, 천매암 우린 물을 뿌리는 과정을 세 번 정도 반복하면 한 달 정도 걸리는데 이때쯤 되면 볏짚이 어느 정도 부숙되고 토양 만들기가 완성된다.
토양 만들기를 한 후에 청양고추를 심는데 옆 산 부엽토 우린 물에 침지를 한 후 정식한다. 정식 후 첫 두 번 물을 줄 때는 미생물과 바닷물, 천매암 우린 물을 넣어줘서 균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바이러스 발생을 방지한다. 세 번째 부터는 미생물을 빼고 바닷물과 천매암 우린 물을 넣어주는데 미생물은 한번 들어가고 한번 빼고 하는 식으로 교차로 들어가고 바닷물과 천매암 우린 물은 항상 들어간다. 바닷물은 염분 피해가 있을 수 있어서 상태를 봐 가면서 양을 조절하고 정식 20일 후부터는 직접 만든 액비를 넣어가면서 생육을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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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9.07.2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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