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작기를 포기하고 수단그라스를 심어서 토양 만들기를 하면 그만큼 소득이 줄어들 법도 한데 가을 작기에 30% 늘어난 수확량으로 소득은 변함이 없다. 보통 청양고추를 10킬로 박스에 담아 출하를 하면 박스가 가득 차야 10킬로가 되는데 강경국 님의 고추는 두껍고 채즙이 많아서 박스 윗부분에 공간이 많이 생긴다. 검수하시는 분이 몇 번씩 박스를 뜯어 저울로 재보고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동네 형님도 고추 잘 못 담은 것 아니냐고 타박을 하는데 분명 저울 눈금은 10킬로를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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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 없이 겨울을 나기위해 하우스 가장자리 고추는 미리 훓어 준다. |
고추가 이렇게 두껍고 채즙이 많아 무게가 많이 나가니 수확량이 30%가 더 나오는데 강경국 님은 꾸준히 넣어주는 미생물과 바닷물, 천매암 우린 물이 도움을 준 것으로 생각한다. 추석 전에 한 번 수확하고 추석 후에 두 번 더 수확하고 나서 11월 이후에는 고추를 가두는 과정에 들어가는데, 물도 끊고 온도관리만 하면서 가온 없이 겨울을 지내고 1월 말에서 2월 초에 마지막 수확을 한다. 주변의 다른 하우스들은 인공난방을 하면서 기름값이 수백만 원에서 천만 원이 넘게 들어가는데 강경국 님의 하우스는 꾸준히 넣어준 미생물의 활동으로 지열 유지가 가능해서 따로 난방하지 않고도 겨울을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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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9.07.2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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