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 보리는 길이 15cm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영광하면 굴비가 유명하지만 실제 영광은 보리 특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새싹보리용 보리는 노지에서 재배해서 15cm 정도 자랐을 때 효능이 가장 좋기 때문에 그 시기를 잘 맞춰야 한다. 그래서 시차를 두고 여러 밭에 수확 시기를 고려해서 따로 파종한다. 추석 전에 심은 보리를 길이 15cm에서 수확을 시작한다. 길이가 15cm를 넘기면 납품가가 반으로 깎인다.
   납품된 새싹보리는 영광에 유기가공인증을 받은 새뜸원이라는 곳에서 보리순차, 환 등으로 가공을 해서 한살림에 납품하고 있다. 다른 작물에 비해서 새싹보리는 투자비도 적게 들고 노동력도 많이 들어가지 않아서 새싹보리의 재배 면적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새싹보리를 베고 난 다음에는 로터리를 치고 입동 전에 다시 알곡용 보리를 파종해서 봄에 다시 한번 새싹보리로 수확을 하고 5월에 알곡보리로 추수를 해서 보리쌀도 마찬가지로 전량 한살림에 납품을 한다. 3만평 유기농 농사가 벅차기는 하지만 막내아들이 후계자로 농사를 짓겠다고 해서 5천 평을 따로 떼어주고 농사를 가르치고 있다.
 

수확을 시작한 새싹 보리밭 옆에 이제 올라오기 시작한 새싹보리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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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9.11.0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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