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녘에선 가을걷이가 끝나고 겨울 농한기에 들어가고 있다. 딸기와 참외를 비롯한 시설하우스 농사짓는 농민들에게 본격적인 농사는 이제부터다. 도시 소비자들에게 요즘은 딸기가 여름이 아니라 겨울에서 초봄에 먹는 과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시설하우스 작물 중 딸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9월 하순에 딸기 모종을 150평 비닐하우스 두 동에 심은 최요왕 농민에게도 딸기가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정식 두 달째가 다 되어 첫꽃이 피기 시작하는 요즘 딸기 초세가 평년보다 좋지 않아 근심이 앞서고 있다.
기상이변으로 인해 해마다 날씨 예측이 어렵고 농사짓기가 그만큼 어려운데 올해는 늦가을 날씨가 따뜻하고 10월에 태풍으로 인한 잦은 비로 양평군 일대 시설 딸기 농가들이 딸기 시들음병 피해를 크게 보고 있다. 최요왕 농민의 딸기밭도 평년보다 시들음병으로 인해 결주가 많이 나고 있다. 원인은 토양 탄저병균의 과번식으로 보고있다. 신초가 왕성하게 뻗어나가는 이 때 진딧물과 응애도 순식간에 번진다.
최요왕 농민의 경우 시설하우스 딸기 두 동 중 경운하지 않은 틀밭 한동의 딸기밭이 경운 후 두둑 성형을 한 딸기밭보다 시들음병 발병율이 낮다. 전체적으로는 타 딸기 농가들에 비해 시들음병 발병율이 낮다. 토양 기반 조성 때 축분 퇴비를 150평당 7~8포 정도로 적게 쓰고 잔사를 재투입하고 생선액비와 오줌액비를 활용하면서 토양 미생물 서식조건이 타 농가보다 낫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경운하지 않은 틀밭이 경운한 밭보다 고사율이 적은 요인도 미경운으로 인한 토양 미생물 서식 조건이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초세가 뻗어나가는 이 때가 응애/진딧물 예방 관리가 중요한 시기인데 작목반에서 공동으로 만들어 쓰는 자닮오일 적기 방제로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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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9.11.2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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