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일대 복숭아 주산지에 천공병이 창궐하고 있다. 복숭아 천공병은 잎과 열매에 구멍을 뚫어 상처를 내는 복숭아에 치명적인 저온다습성 세균병이다. 방제 농약이 있긴 하지만 완전 치유가 되지 않아 사과 화상병처럼 자칫하면 폐원에 이를 수도 있다. 완전 방제가 어렵기 때문에 밀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제가 없는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사람들이 기약을 할 수 없는 고통에 신음하듯이 복숭아와 사과를 재배하는 농민들도 나무를 지켜내기 위해 힘겨운 시절을 보내고 있다.
경북 의성군 춘산면에서 복숭아 5천평 농사를 짓는 손삼식 농민의 밭에도 지난 5월 천공병이 발견되었다. 천공병이 없을 수는 없으나 올해는 증세 조짐이 심상치 않아 자닮 조영상 대표에게 긴급 타전을 했다. 조영상 대표는 연수한 물 500리터에 자닮 오일 10~15리터와 자닮유황 1.5리터를 넣고 일주일 간격 연타 방제를 조언했다. 손삼식 농민은 물 500리터에 자닮오일 15리터, 자닮유황 1.2~1.5리터를 넣어 6월 초부터 일주일 또는 4~5일 간격으로 4회 정도 방제를 하며 천공병 방제 결과를 예찰했다. 손삼식 농민은 천공병 진행이 멎었음을 확인하며 안도했다.
하지만 안심할 수가 없다. 6월 들어 고온기에 들었기 때문에 저온에서 활발히 번지는 천공병균이 언제 다시 확산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6월 24일 현재 장맛비가 내리며 일찍 뜨거웠던 기온이 다시 내려가고 있다. 지속적으로 방제를 하며 천공병 진행 추이를 예찰하며 꼭 천공병을 다스리리라 다짐한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다른 과원들에 비해 손삼식 농민의 복숭아 농장 천공병은 경미한 편이다. 그동안 자닮식 농법을 실천하며 풀을 키우고 다양한 토착미생물들이 살아가도록 토양을 관리한 것이 천공병 과번식을 막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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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0.07.0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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