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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식 음식물액비와 잔사활용의 환경적 의미농업도 에너지 소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한해에 버려지는 음식물이 상상을 초월한다. 매년 버려지는 음식물이 2018년 기준 매년 16억 톤, 약 1조 2천억 달러(약 1천341조 원) 어치의 음식물이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먹거리 생산량의 3분의 1 정도다. 또한, 영국 일간 가디언은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보고서를 인용, 연간 버려지는 음식물 양이 2030년까지 3분의 1 정도 늘어 2030년이면 전 세계적으로 1초에 66톤씩, 1년에는 무려 21억 톤이 나올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그리고 제대로 된 조치가 없으면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1] 
 

https://seoulsolution.kr/ko/content/3438

 국내 상황을 살펴보자. ‘2013년 기준으로 서울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는 하루 평균 3,070톤이며 음식물쓰레기 1톤당 처리비는 평균적으로 11~12만 원이다. 여기에 톤당 5만여 원인 수집·운반비를 더하면, 수집·운반·처리에 들어가는 비용은 톤당 17만 원 내외가 된다. 서울에서 연간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의 20%만 감소해도 매년 200~300억 원 정도의 처리비가 줄어든다고 추정할 수 있다. 이는 국공립 어린이집 30여 개소를 확충할 수 있는 비용이다.’라고 서울시는 밝히고 있다.[2]

'대지에 입맙춤을' 자료 화면

지금 인류는 존재의 흔적을 최소화하고 재활용을 극대화 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여있다. 남기는 음식물을 최대한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남겨진 음식물을 효율적이고 환경친화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것도 우리의 숙제다. 
 
샌프란시스코의 사례를 보자. 버려지는 음식들을 모아 퇴비로 만들어 농장에 공급하는 순환구조를 만들었다. 남은 음식물 활용을 위해서 효율적인 수거 시스템도 만들었다. 별도의 녹색 수거통을 사용하고 음식물을 그곳에 버리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한다. 이렇게 매일 700톤의 음식물과 식물 쓰레기가 수거 되고 이는 바로 퇴비화 공장으로 보내진다. 그 결과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내에서 지속 가능성이 가장 높은 도시가 되었다. ‘지속 가능성’ 이 커다란 화두인 지금 솔깃한 해법이 아닐 수 없다.

'대지에 입맙춤을' 자료 화면

 자닮식 음식물액비와 잔사 활용을 살펴보자. 먹고 남은 음식을 통에 모아 미생물과 물로 발효 시켜 쓰는 자닮식 음식물 액비는, 모으고 퍼다쓰는 수고만 더하면 어떤 에너지도 쓰지 않는다. 사용방법도 관주시 약간의 액비를 물에 섞어주면 되기 때문에 어떤 비용도 발생하지 않는다. 잔사를 100% 밭에 환원하는 잔사 활용법도 별도의 처리 비용 없이 천연 영양제를 공급하는 합리적이고 친환경적인 방법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작물에는 잔사보다 좋은 영양소가 없다는 것이다.

음식물이나 작물에 물과 부엽토만 넣으면 액비가 된다.
수확 후에 남은 잔사는 그대로 밭에 두어 영양 공급원으로 활용한다.

 화학비료를 생산하는데 세계 화석 연료의 2%를 소비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3]  작물에 건강한 영양소를 공급하면서 소비되는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면 지금의 지구환경에 큰 의미가 있는 행동이다.

 

이경희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1.02.0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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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지구온난화#초생재배#무경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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