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대중교통 타기,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전기절약 등등. 요즘은 ‘용기 내세요~’ 하면서 용기(그릇)를 들고 가서 음식을 사오는, 일회용 용기를 줄이자는 캠페인도 한창이다. 이렇게 개인들이 할 수 있는 노력이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농산물 생산자 주체로서 친환경 농사를 짓는 것은 아주 중요한 환경적 의미를 가진다. 특히, 자닮농법은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가 지향해야만 할 핵심적인 내용들이 담겨있다.
그렇기에 비행기나 배를 타고 바다 건너온 자재들보다는 내 밭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을 삶아 쓰는 방법은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 시대에 가서 활용한다 해도 하나 낯설 것 없는 전통적인 방법이며 자연 친화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대지에 입맞춤을' 자료화면 |
'대지에 입맞춤을' 자료화면 |
자닮에서 누누이 강조하는 초생재배의 환경적 의미도 주목할만하다. 내 밭의 풀을 뽑아내거나 제초제로 죽이지 않고 작물과 함께 키우는 것만으로도 지구 온난화로 인한 온도의 급변화를 완화하는 기능을 할 수 있다. 초생재배로 토양이 피복되어 있는 경우 겨울철에는 보온효과로 냉해나 동해 피해가 줄고 한여름 폭염기에는 작물의 뿌리를 지켜주는 것이 바로 그 원리다. 이렇게 지구 전체의 급변하는 온도를 어느 정도 완화해줄 수 있는 것이 풀을 포함한 식물의 힘이다.
밭에 덮여있는 풀과 낙엽은 지온의 급격한 변화를 막아준다. |
직접 만들어 쓰는 자닮유황과 자닮오일을 살펴보자. 우선 재료부터 공중보건과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 물질로 구분이 된 것들이다. 완제품인 경우도 환경이나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합성세제나 전착제는 분해되는 시간이 거의 영구적이라 토양이나 하천을 오염시키는 반면, 자닮오일은 5일만에 분해가 되니 말 그대로 친환경 전착제다.
이제는 ‘환경’에 대한 고민이 학술적 이론이나 먼 시대 언젠가의 일이 아닌 것을 생활에서 느낄 수 있다. 그렇기에 지금 내가 여기서 할 수 있는 실천적 고민이 중요하다. 친환경 자닮농법으로 내밭과 내 작물을 살리고 환경도 살리기를 제안한다.
이경희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1.12.0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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