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화과의 여름형 한해살이풀이나 남부지방에서는 가을에 발아해서 겨울을 나는 경우도 있다. 논이나 밭의 두렁, 묵밭, 길가, 하천변, 과수원 등지에서 흔히 자란다. 뿌리에서 난 잎은 뭉쳐나고 잎자루가 있다. 종종 아랫부분이 무 잎처럼 깃꼴로 갈라지고,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하고 둔한 톱니가 있다. 씹으면 약간 매운 맛이 난다.
뿌리잎은 종종 아랫부분이 무 잎처럼 깃꼴로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하고 둔한 톱니가 있다 |
줄기는 높이 20∼50cm까지 자라며 대개 가지를 많이 친다. 잎이 달리는 부위에서 줄기가 조금 꺾이는 특징이 있다. 전체에 털이 없다. 줄기잎은 넓은 피침형 또는 피침형으로 어긋나게 붙고 밑은 좁아져서 잎자루처럼 되어 귀 모양으로 줄기를 감싼다.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으나 거의 갈라지지 않는다.
줄기잎은 어긋나게 붙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으나 거의 갈라지지 않는다 |
5월부터 작은 노란색 꽃이 가지 끝과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아래서부터 위로 차례로 꽃이 핀다. 꽃은 지름 4~5mm 정도로 작아서 전체적으로 볼품은 없다. 꽃받침은 긴 타원형이고 꽃잎은 4개로 주걱처럼 생겼다. 6개의 수술 중 4개가 길며 암술은 1개이다. 꽃차례와 꽃의 모양은 속속이풀과 아주 유사하다.
5월부터 작은 노란색 꽃이 가지 끝과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
꽃이 지면 좁고 긴 선형의 열매가 꽃자루에서 자라난다. 끝에 암술대가 남아있다. 열매는 길이 1.5~2.2cm, 폭 1.2mm 정도이고 약간 안으로 휘어서 비스듬히 선다. 씨앗은 대개 2열로 배열한다. 난형이며 길이 0.5〜0.7mm이고, 갈색으로 익는다. 속속이풀의 열매는 짧고 뭉툭하며, 씨앗이 2실(室)에 지그재그로 배열한다.
개갓냉이 꽃차례(왼쪽)과 열매/씨앗(오른쪽) |
@활용 및 약성
어린 순을 나물로 먹거나 김치로 담가 먹는다.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황달, 종기 등을 낫게 한다.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와 담을 삭이며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효능이 있다. 맛은 맵고 성질은 서늘하다.
@방제 방법
뿌리잎이 돋았을 때 뿌리 채 캐어 나물로 먹거나 밭이나 온실의 경우 로터리를 친다.
@이름 유래 및 유사종
냉이와 닮았으나 노란 꽃이 피고 갓처럼 매운 맛이 나기 때문에 개갓냉이라 한다. 황새나생이, 들갓, 줄속속이풀이라고도 한다. 속속이풀은 잎이 대개 윗부분까지 깊게 갈라지며, 열매는 짧고 뭉툭하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2.06.0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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