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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개소시랑개비 - 잡초도감99장미과의 겨울형 한해살이풀로 밭이나 밭두렁, 논두렁, 과수원, 도랑 및 하천 주변, 공원 등지에서 자란다. 가을에 발아해서 땅바닥에 붙어 겨울을 나며 이듬해 봄에 줄기와 가지를 사방으로 벋는다. 4월부터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꽃이 한 개씩 달린다. 꽃잎이 매우 작다. 수정이 이루어지면 꽃받침 안에서 반구형의 열매집합체가 다갈색으로 성숙한다

좀개소시랑개비(Potentilla amurensis)는 장미과의 겨울형 한해살이풀로 밭이나 밭두렁, 논두렁, 과수원, 도랑 및 하천 주변, 공원, 잔디밭 등지에서 자란다. 대개 가을에 발아한다. 뿌리잎을 빽빽하게 방석 모양으로 펼쳐서 땅바닥에 붙어 겨울을 난다. 긴 잎자루에 달린 뿌리잎은 보통 5개의 작은잎으로 이루어지나 끝의 잎이 3장으로 깊게 갈라져서 7개처럼 보이기도 한다. 전체에 부드러운 털이 많다.

가을에 발아해서 뿌리잎을 방석 모양으로 펼쳐 땅바닥에 붙어 겨울을 난다

 이른 봄부터 줄기와 가지를 사방으로 벋어 땅바닥을 기거나 비스듬히 자라서 5~30cm 높이로 선다. 줄기잎은 대부분 3출엽이며 어긋나기 한다. 줄기 아래쪽 잎은 끝의 작은잎이 3개로 깊게 갈라져 5개처럼 보이기도 한다. 작은잎은 길이 1~1.5cm, 폭 1.2~1.8cm로 작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위로 갈수록 짧아져 없어진다. 턱잎은 좁은 달걀 모양이거나 피침형이며 톱니가 없이 매끈하다.

좀개소시랑개비(왼쪽)와 개소시랑개비(오른쪽) 잎과 줄기

 4월부터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자루에 꽃이 한 개씩 달리기 시작해서 6월까지 줄기 위로 올라가며 차례로 피고진다. 꽃은 연노란 색이며 지름 7mm 정도이다. 꽃받침은 5개로 달걀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다. 사이사이에 붙은 덧꽃받침(혹은 포라고도 함)은 긴 타원형이다. 개소시랑개비와 달리 꽃잎은 길이 1mm 안팎으로 매우 작아서 눈에 거의 띄지 않는다. 가운데에는 많은 암수술이 반구형으로 모여 있다.

4월부터 잎겨드랑이에꽃이 한 개씩 달리기 시작해서 6월까지 피고진다

작은 곤충들이 찾아와 꽃가루받이가 이루어진다. 자가수분도 한다. 수정이 이루어지면 활짝 벌어져있던 꽃받침이 닫히며, 그 안에서 반구형의 열매집합체가 녹색에서 연노랑을 거쳐 다갈색으로 성숙한다. 커지면 벌어진 꽃받침 틈새로 열매가 가득 달린 집합체가 드러난다. 열매(씨앗)은 눌린 반구형으로 길이 0.7mm 내외이며 불규칙하고 주름이 있다. 다 익으면 주르륵 흘러내리거나 바람에 날려 흩어진다.

좀개소시랑개비 꽃(완쪽)과 열매/씨앗(오른쪽)

◎ 활용 및 약성
어린순은 데쳐 나물로 무쳐 먹는다. 개소시랑개비를 조천위릉채(朝天委陵菜)라 한다. 수렴, 지사(止瀉), 양혈(凉血), 지혈하며, 음을 보하고(滋陰) 신장의 기를 돋우는(益腎) 효능이 있다. 설사, 토혈, 혈뇨, 머리가 일찍 희거나 치아가 흔들리는 증상 등에 쓴다. 맛은 달고 시며 성질은 차다.

◎ 방제 방법
한해살이풀로 한 개체에 많은 씨앗이 달리기 때문에 밭이나 비닐하우스의 경우 로터리를 치거나 수시로 제거한다.

◎ 이름 유래 및 유사종
가락지나물의 다른 이름인 소시랑개비와 다르다 해서 개소시랑개비라 하며, 개소시랑개비에 비해 꽃잎이 좀스러울 정도로 작아서 좀개소시랑개비라 한다. 개소시랑개비(P. supina)는 작은잎이 5~9개로 많고 꽃잎이 크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4.12.2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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