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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1: 노란띠끈적버섯. Cortinarius caperatus(Pers.)Fr. =Rozites caperatus(Pers.)P. Karst. 영어이름 The Gypsy 사진출처: commons.wikimedia,org |
주름살은 대에 완전 붙어 있고 빽빽하며 누르스름한 색에서 엷은 갈색이고 차차 녹슨 갈색이 된다. 포자색은 녹슨 갈색 또는 계피 갈색이다. 대는 5-11.5cm 길이에 아래 위 굵기가 같거나 대 밑으로 갈수록 약간 굵어지기도 한다. 칙칙한 흰색이다. 대 위쪽에 눈에 두드러지게 띄는 턱받이가 치마모양 붙어 있고 턱받이 위쪽 대는 비듬투성이기도 하다.
조직은 허연색-누르스름한 색이고 맛과 냄새는 별 특이한 것이 없다. 맛좋은 식용버섯이라고 한다. 발생: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활엽수와 침엽수 특히 참나무 소나무 전나무 숲속 땅 위에 홀로 돋거나 또는 여기 저기 흩어져 돋는다.
사진2: 노란띠끈적버섯. 사진출처: commons.wikimedia,org노란띠끈적버섯의 의학적 이용
노란띠끈적버섯의 화학성분
박완희 교수에 따르면 노란띠끈적버섯에는 유리 아미노산 28종과 지방산 10종이 들어 있다. 그 밖에도 arabitol, glycerol, mannitol 성분과 균당 trehalose, 유리당 glucose 및 cellurose, hemicellurose, chitin, pectin, lignin 성분과 aminoethylcysteine 성분이 들어 있다고 한다.
항균, 항바이러스 작용
고초균(枯草菌 Bacillus subtilis)에 대한 항그람양성균 작용과 더불어 노란띠끈적버섯 물 추출물은 광범위한 항바이러스(anti-viral) 작용을 보여준다. RC-183이라고 하는 성분은 A형 인플루엔자, 단순포진 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 1과 2 , 수두(水痘) 데상포진, 독감 바이러스, 특히 어린이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가축의 결합 조직에 발현하는 악성 종양 라우스 육종 바이러스, 정상인에게는 별 문제가 되지 않으나 에이즈 환자나 신생아에게는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바이러스인 시토메갈로(거대세포 cytomegalo) 바이러스(CMV)를 포함한 많은 감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라스 작용을 가지고 있다.
단순포진 바이러스 1(herpes simplex virus 1 즉 HSV-1)은 75% 사람에게 존재하는 바이러스로 보통 감기 고열로 입술이나 입가에 나는 발진과 관련이 있는 바이러스다. 그리고 단순포진 바이러스 2(herpes simplex virus 2 즉 HSV-2)는 역시 75% 사람에게 존재하는 휴면상태의 바이러스로 보통 생식기의 발병과 관련이 있는 바이러스다.
베타 허피 바이러스는 대체로 인간에게 감염을 일으키지만 감염된 개인은 기능하는 면역체계와 함께 증상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감염된 환자에게 다시 활성화하거나 또는 AIDS 바이러스 항원의 수용체로서 기능하는 헬퍼 T세포 등의 표면에 있는 항원인 CD4 수치가 있는 AIDS 환자에게는 열, 골수억제와 조직 침습성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그래서 림프절장애(lymphadenopathy)와 비정형 림프구증가증(atypical lymphocytosis)을 가진 전염성 단핵증 유사 증후군처럼 보일 수도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노란띠끈적버섯의 수용성(水溶性) 추출물은 가노데르마디올(ganodermadiol), 루시도디올(lucidodiol), 아플라녹신산(aplanoxin acid)을 포함하여 풍부한 트리터페노이드(triterpenoids)가 들어 있는데 트리테르페노이드는 많은 아시아 국가에서 항염, 진통, 해열, 간보호, 심장강화, 진정 및 강장효과를 위해 의약 목적으로 사용하는 물질이다. 이 성분에 대한 연구는 단순 각막염 포진(herpes simplex keratitis)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RC 28에서 파생한 대장균 발현 펩타이드(E. coli expressed peptides)뿐만 아니라 인플루엔자를 치료하기 위한 항바이러스성 단백질 RC 28을 개발하도록 이끌었다. 신종 의약 RC28-E는 당뇨망막병(diabetic retinopathy) 치료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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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3: 노란띠끈적버섯. 사진출처: commons.wikimedia,org |
박완희 교수에 따르면 노란띠끈적버섯은 Sarcoma 180 종양/ 마우스 억제율 70%와 Ehrlich 복수암/ 마우스 억제율 70%를 보여준다고 한다.
환경정화에 이용?
특히 유럽에서는 인기가 좋아 노란띠끈적버섯을 많이 식용하는 탓에 버섯이 가진 오염물질을 흡수 축적하는 성질과 관련하여 건강문제가 대두하였다고 한다. 왜냐하면 노란띠끈적버섯은 다른 많은 버섯 종보다 훨씬 더 많은 핵 실험의 산물인 방사성 세슘을 흡수 축적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1986년 러시아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유럽 각국의 버섯에서 방사성 세슘 함량이 꾸준히 상승하였던 것이다. 버섯을 식용하는 측면에서는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버섯이 방사성 물질을 흡수한다는 측면에서 방사성 물질로 오염된 지역을 정화해준다는 면도 있다. 지구를 다시 살리는 데 버섯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기대해 볼만한 사항이다.
참고자료 출처
* 박완희, 이호득, 한국 약용버섯 도감, 서울: 교학사, 2003(재판), 136쪽
* Robert Rogers & J. Duane Sept, Medicinal Mushrooms of Western North America, Calypso publishing, 2020, p.13.
* William C Roody, Mushrooms of West Virginia and the Central Appalachians, 2003, p.75.
* “Gypsy” Mushrooms Found to have Antiviral Propertieshttps://italisvital.info/gypsy-mushrooms-found-to-have-antiviral-properties-including-herpes-simplex-1-and-2/
최종수(야생버섯애호가)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2.09.1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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