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자닮농법연구회의 김철호님은 5년전 귀농 후에 무농약으로 농사를 짓다가 크게 실패했다. 농사를 포기하려던 찰나 우연히 자닮강좌를 유튜브로 접하고 이거다 싶어 며칠간 자닮강좌 시리즈를 세 번씩 돌려보고 하나씩 적용해보기 시작했다.
책과 유튜브, 댓글까지 다 섭렵하고 농사에 적용했음에도 실전에서는 또 다른 문제들이 발생했다. 그래서 혼자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같이해 볼 사람들을 찾다 보니 귀농·귀촌인들과 기존에 자닮강좌를 들었던 사람들을 모아 자닮농법연구회까지 만들게 되었다. 성수면에서만 19 농가가 함께 하고 있고 성수면 외에도 7 농가가 가입 의사를 비치고 있다. 농번기로 바쁜 시기에도 10차 강좌에 매번 10명 이상이 참석하고 있는데 그만큼 친환경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볼 수 있고 강좌를 준비하는 김철호님의 열정과 노력도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다.
기존의 농민조직들도 갈수록 활동이 어려워지는 추세인데 농촌에서 농업연구모임이 이렇게 단시일 내에 조직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자신의 재능을 나누고 싶어서 귀농·귀촌을 택했던 김철호님의 남다른 노력 덕분이다. 먹고 사는 문제는 강의도 하고 공사장 막노동도 하고 닥치는 대로 일하면서 해결하고 직접 농사지은 고추는 하나도 파는 것은 없이 고춧가루로 만들고 자닮오일로 천연세제도 만들어서 자닮농법과 농어촌 기본소득 운동을 홍보하면서 무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10차까지 자닮농법 공부 모임을 운영하면서 처음에는 모든 비용을 사비를 털어 했었는데 주변의 도움으로 성수면 기초생활거점 육성사업에 선정되어 현재는 일부 비용을 지원받고 있다. 면 단위, 군 단위에 농민동아리 지원사업 같은게 있으니 공부 모임을 하고자 하면 정부 지원을 받아서 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 동영상 보기 (14분)
일반화질
|
고화질
|
후원전용 (1회 무료시청 가능)
|
김경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2.10.05 10:59
<저작권자 © 자닮,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임실#자닮농법연구회#김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