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현님이 농사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이 토양관리이다. 토양이 갖춰져서 토양 환경이 좋아지고 주위 환경이 받쳐주면 작물이 최대한의 자기 능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무리 좋은 것도 토양 안에 바로 넣는 것은 토양을 버리는 행위라는 것이다. 어떤 것이든 토양에 들어가기 전에 충분한 발효가 선행되어야 한다.
도덕현님은 하우스에서 토양을 만들 때 맨땅에 숯을 평당 40리터씩 깔고 그 위에 대나무 톱밥을 40리터, 그 위에 버섯배지 100kg 이상을 깔고 물을 흠뻑 뿌린 다음 하우스 문을 닫고 석 달을 그대로 둔다. 그러면 통째발효가 일어나면서 15일 정도 지나면 화장실 냄새가 나고 한 달이 지나면 메주 뜨는 냄새가 나고 또 한 달이 지나면 청국장 냄새가 나고 또 한 달이 지나면 산속의 부엽토 같은 향긋한 냄새가 난다. 그 상태가 되어야 흙에 들어가도 좋은 영양분이 되는 것이다. 노지에서는 추수 끝나면 바로 토양 만들기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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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2.11.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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