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농사꾼으로 변신한 김경록님은 대파 농사 첫해에 동네에서 최고가를 받고 대파를 팔았다. 양파를 캐고 난 다음에 6월 초에 대파를 정식하는데 정식 후 3일 후에 물 1,000리터 기준으로 자닮유황 4리터, 자닮오일 33리터, 은행삶은물 45리터를 넣어 방제한다. 대파에는 청벌레와 노린재가 많은데 첫 방제 이후에는 자닮유황을 넣지 않고 자닮오일과 약초액으로만 방제하다가 비 오고 난 다음에 방제할 때는 자닮유황을 첨가한다. 살충용 약초액은 은행잎 삶은 물과 자리공 삶은 물을 번갈아 가면서 사용한다.
농사 초보가 평생 대파 농사를 지은 사람들보다 높은 값을 받고 대파를 팔 수 있었던 것은 자닮식 방제와 액비의 효과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한 달에 두 번 정도 오줌액비, 음식물액비, 대파잔사액비, 골분액비, 천매암 액비 등을 다양하게 사용한다. 동네 사람들이 하는 말이 관행으로 농사지은 대파는 일주일 정도 지나면 안이 썩어가는데 자닮식으로 지은 대파는 시간이 지나도 속이 싱싱하다고, 품질이 좋다는 칭찬을 받았다.
- 동영상 보기 (9분)
김경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4.05.21 08:44
<저작권자 © 자닮,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안#김경록#대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