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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속이풀 - 잡초도감87배추과의 한해살이풀로 논밭이나 그 두렁, 과수원, 길가, 도랑이나 하천 주변 등에서 무리지어 자란다. 가을에 발아하여 뿌리잎의 형태로 겨울을 나거나 봄에 발아하여 곧게 선다. 잎은 무잎처럼 깊게 갈라지나 위로 갈수록 덜 갈라진다. 5월부터 줄기와 가지 끝에 노란 꽃이 달린다. 열매는 길이 5~7mm로 짧고 뭉툭하다

속속이풀(Rorippa palustris)은 배추과의 한해살이풀로 논밭이나 그 두렁, 과수원, 길가, 도랑이나 하천 주변 등 조금 습하고 볕이 잘 드는 곳에서 대개 무리지어 자란다. 지난해 가을에 발아하여 뿌리잎의 형태로 겨울을 나거나 봄에 발아하여 30~60cm 높이로 곧게 선다. 전체에 털이 거의 없다.

가을에 발아하여 뿌리잎의 형태로 겨울을 나거나 봄에 발아한다

 밭갈이 등의 인위적인 요인으로 늦은 시기에 발아하거나 잘린 뿌리에서 새로 돋은 개체는 잎만 있는 상태로 첫해를 보내고 이듬해에 줄기를 올리기도 한다. 뿌리잎은 길이 7~15cm, 폭 1.5~3cm이며 무잎처럼 깃꼴로 깊게 갈라진다. 줄기잎은 어긋나며 피침형으로 위로 갈수록 덜 갈라진다. 잎자루는 줄기를 약간 감싸듯이 한다.

줄기잎은 어긋나며 위로 갈수록 덜 갈라지고 밑이 줄기를 약간 감싸듯이 한다

 5월부터 줄기와 가지 끝에 노란 꽃이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은 지름 4mm 정도로 작으며, 꽃받침과 꽃잎은 각각 4개이고 길이가 비슷하다. 수술은 6개로 그중 2개는 조금 짧다. 꽃등에 등의 작은 곤충이 찾아오기도 하지만 대부분 자기꽃가루받이를 한다. 수정이 이루어지고 꽃잎과 꽃받침이 떨어지면 짧은 암술대가 달린 씨방이 드러난다.

5월부터 줄기와 가지 끝에 노란 꽃이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씨방은 길이 5~7mm의 짧고 뭉툭한 열매로 성숙하며 줄기에 45도 정도 또는 더 완만하게 누워 달린다. 열매 안은 가운데 벽에 의해 2칸으로 나뉘며 50여 개의 씨앗이 지그재그로 촘촘하게 들어있다. 다 익으면 껍질이 갈라지면서 황갈색 씨앗이 드러난다. 씨앗은 길이 0.6mm 내외의 달걀 모양이며 겉에 미세한 돌기가 있다.

속속이풀 꽃(왼쪽)과 열매/씨앗(오른쪽)


◎ 활용 및 약성
어린잎을 다른 채소류와 같이 샐러드 등으로 먹거나 데쳐 무치거나 볶아 먹는다. 전초를 약용하기도 한다.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이뇨하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 부종(浮腫), 황달, 화상, 인후통 등에 활용한다. 맛은 맵고 성질은 서늘하다.

◎ 방제 방법
한 개체에 만여 개 이상의 많은 씨앗이 맺힌다. 밭이나 온실이라면 열매가 달리기 전까지 수시로 뽑아주거나 로터리를 친다.

◎ 이름 유래 및 유사종
이름 유래에 대해선 알려진 것이 없다. 어릴 때 잡아당기면 쏙쏙 잘 뽑히는 모양에서 유래했을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비슷한 개갓냉이(R. indica)는 잎이 거의 갈라지지 않으며, 열매가 15~20mm로 길고 가늘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4.05.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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