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 전에 문경으로 귀농한 박상현님은 유기농에 미쳐서 고생도 수없이 하셨다고 한다. 처음부터 자닮식으로 농사를 지었지만, 토양이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실패를 거듭하며 자닮식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고 다른 여러 가지 유기농업 방식도 시도해 보았다고.
하지만 결국은 자연순환농법이 원가도 제일 적게 들고 농작물의 맛이나 품질면에서 훨씬 낫다고 생각해서 다시 자닮방식으로 돌아왔다. 작물의 잔사는 무조건 토양으로 돌려주고 꾸준하게 토착미생물을 넣어주고 액비를 넣어주고 했더니 토양이 건강해져서 병충해가 서서히 줄어든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래서 수확까지 한 번도 방제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도 아직 선녀벌레나 매미충의 피해는 없고 블루베리 수확 후에는 자닮유황과 자닮오일, 은행삶은물로 한두 번 방제를 해주면 큰 피해 없이 넘어갈 수 있다는 판단이다. 20여 년간 화학적인 것은 하나도 넣지 않고 작물 잔사를 파쇄해서 넣어주고 미생물과 액비만 넣어줬는데 토양이 완전히 안정화되고 난 다음부터는 미생물과 액비도 별로 많이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방제 횟수도 현격히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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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4.08.02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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